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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홍 명 본지 객원 컬럼위원 |
ⓒ 횡성뉴스 | 2주간 휴전하자 더니 갑자기 포르도 지역을 포함한 몇몇 곳의 핵시설에 대한 폭격을 감행함으로서 설마설마 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고 미국이 직접 전쟁에 참여하여 함으로서 본격적인 5차 중동전쟁이 시작되나 했다.
분노에 찬 이란은 사생결단이라도 낼 것 같았지만 마치 약속대련이라도 하듯 카타르 등 미리 알려준 장소(미군기지)와 알려준 시간에 맞춰 미사일 몇 발 쏘고 끝났다.
지금까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은 지루하고 지지부진했다. 협상의 쟁점은 이란은 자국 내에서 우라늄농축시설을 가동해야 한다는 것이고, 미국은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발전소 등 산업을 위한 우라늄은 세탁기 구조와 비슷한 원심분리기로 5%이하로 저농축하는 반면, 핵무기에 쓰이는 우라늄은 90%이상으로 고농축한다.
이란은 자국 내의 시설에서 핵무기에 사용할 수 없는 순수 산업용인 5%이하로 저농축하는 것은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권리라 주장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농축시설 자체를 보유하고 가동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의 이란은 1979년 이후 현재까지 사실상 이슬람 시아파 혁명 정부다.
혁명의 목표는 2가지로 압축할 수 있는데 첫째는 이스라엘 시온주의 정부를 멸망시켜 팔레스타인 아랍동족을 해방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이슬람 교리와 어긋나는 아랍권내 세속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왕정을 축출하는 것이다.
이란은 미국을 세상에서 가장 세력이 큰 사탄이라고 하고, 이스라엘은 그 사탄의 사주를 받은 새끼 악마라 한다.
이슬람세력과 좌파세력이 합세하여 친미정권인 팔레비 국왕을 축출하고 이슬람공화국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신정국가(神政國家)를 만들면서 이란 국민의 불행은 시작되었다.
호메이니 집권 직후 이란 내 미국대사관을 점령하고 인질 50여 명을 붙잡아 약 13개월 동안 억류하는 등 반 서방·반 이스라엘을 외치면서 애초부터 이웃국가들과 사이좋게 공생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혁명의 완수를 위해서는 사탄을 멸망시켜야 한다는 허황된 명분으로 하마스, 후티, 헤즈볼라 등 테러단체를 지원하면서 끊임없이 분쟁을 일으켜왔다.
당연히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의 경제 제재는 이란 국민의 생활을 궁핍하게 만들었지만 종교적 목표를 내세우는 최고지도자에겐 아무 소용이 없다.
이란 헌법은 마흐디(이슬람시아파의 구세주-기독교의 예수)가 재림할 경우 라흐바르(이란 최고지도자)는 마흐디에게 국가의 통치권을 온전히 헌납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현재의 라흐바르는‘하메네이’고‘호메이니’에 이어 2대째다.
국민의 뜻에 따라 선출되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은 이런 중대 사안에 결정권이 없다.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처럼 인구나 덩치로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 이스라엘이 중동의 패권국가라 자부하는 이란의 고위급 인사들을 마구잡이로 암살하고, 하늘 위에는 전투기가 밤낮으로 돌아다니면서 폭탄을 쏟아 부어도 고함만 질러대지 아무런 대책이 없다. 이것도 신의 뜻인가?
그토록 믿었던 중국이나 러시아도 쥐죽은 듯 고요하고, 주변 아랍국들은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이란은 90%의 고농축 우라늄을 약 400킬로그램 정도를 보유하고 있고, 이 정도면 수개월내 20개 정도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의지는 명확하다. 절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집단은 어딜까?
당연히 이란과 마찬가지로 김일성 일가를 신으로 모시는 신정집단 북한이다.
한창 핵개발이 진행 중임에도 대한민국의 지도자라는 사람이 북한에 돈을 퍼 주면서“북한은 핵을 개발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
핵을 개발하면 내가 책임지겠다”라 했고 또 다른 지도자는“북한의 핵은 미국을 향한 것이지 우리 남한을 향한 것이 아니다.”라 했다. 사실 이 정도면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핵무기를 가지도록 묵인하고 지원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우리는 과거 수십 년간 울며불며 북한에 매달려 핵무기 협상을 해 왔다.
결과는 말짱 도루묵이고“아니올시다”이다. 어째서 핵무기·핵위협에 대한 인식이 이토록 다를 수 있는가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지금도 북한은 핵무기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고,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막말로 미국을 때리기 위한 것이니까 우리는 상관없는 것인가? 기가 찰 노릇이다.
민주당 집권 세력은 북핵 문제만 나오면 과거에도 지금도... 언제나 똑 같다.
대화를 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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