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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의 관문 KTX 횡성역에 횡성군 홍보관이 없다?

설상가상 횡성군 특산물 무인 판매대에 왜 원주 지역 업체 제품이
횡성군 지역에 있는 역사 공간도 제대로 활용 못 한다 ‘지적 높다’

최종식 시니어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25일
ⓒ 횡성뉴스
ⓒ 횡성뉴스
KTX 횡성역은 횡성군의 관문이다. 이런 횡성역의 역사 내 공간 활용과 문제점에 대해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침, 열차가 도착하여 승객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한 승객을 만나봤다. “횡성역에 대한 횡성군의 관심과 애정이 소홀한 것 같다. 

횡성역은 우리 횡성군의 첫 관문이 아닌가? 횡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군을 알리는 홍보관 하나가 없다는 것은 정말 아쉽다. 

홍보관도 그렇지만 현재 설치되어 있는 특산물 판매대도 빈약하고, 보다시피 안내판은 ‘횡성군 특판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횡성군이 운영 관리하는 것으로 알 것이다. 그런데 왜 원주 업체 물건이 진열되어 있는가?”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또 다른 한 이용객은 “역사 내의 편의점 운영도 문제가 있다. 적어도 막차 시간까지는 문을 열어야 할 것 아닌가? 근처에 다른 편의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급히 필요한 물건을 사려고 들러도 이른 시간에 폐점을 해버려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승객들의 편의도 생각해서 연장 영업을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승객의 말대로, 뜻밖에도 횡성역에는 공식적인 횡성군 홍보관이 없다. 한때는 관광 안내 데스크를 설치하여 해설사가 상주한 적이 있는데, 수요 부족과 유지비 문제로 현재는 키오스크가 대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키오스크도 관광 안내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고 IT에 약한 사람들은 이용하기 어렵다.

횡성군의 김병완 홍보팀장은 “역사 내 홍보관 설치의 필요성을 군도 인지하고 있다. 관련 부서 간에 논의를 거쳤으며 홍보팀이 중심이 되어 추진 중인데, 홍보관에는 관광만이 아니라 문화, 산업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 홍보관’이 될 것이다. 

새 홍보관에 무인 판매대까지 설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가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횡성역이 개통된 것이 8년이나 됐는데, 그간 횡성을 알리는 멋진 홍보관이 설치되어 운용 중인 것이 아니라 이제 추진 중이라고 하니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이다.

역사 내의 ‘횡성군 특판전’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주민에 의한 제보도 있었다. 이 상설 무인 판매대는 2021년 2월, 횡성군이 아닌 ‘강원도 유통업 협회’와 코레일 간에 체결된 계약으로 설치되었다. 

처음에는 횡성군 내 가맹 업체만으로 입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왜 원주 지역 업체가 들어와 있을까?

‘강원도 유통업 협회’(2016년 7월 15일 창립)의 정 홍순 회장은 “횡성역의 무인 판매대 설치 이후 매출 감소와 임대료 부담 등의 문제로 횡성 지역 일부 가맹 업체들이 철수하였다. 

코레일과의 계약 갱신이 지난 5월 말에 있었는데, 횡성 지역 가맹 업체의 부족으로 부득이 원주 지역 업체들로 보충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무인 판매대에는 횡성 지역 5개 업체와 원주 지역 4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본 회는 도 내 가맹 업체들로 운영되는 것이지 지역을 따지지 않는다. 

절차상 문제는 없다.”라고 말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던 ‘횡성군 농산물, 가공품 특판전’이란 간판을 치우도록 지시했으며 조만간 새 간판을 세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횡성 지역 관련 업체의 A 대표는 “간판만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과정이야 어떻든 횡성역 무인 판매대는 지역 업체의 입점을 우선해야 한다. 

강원도 유통업 협회는 횡성역 무인 판매대 운영 관리에서 손을 뗐으면 좋겠다. 횡성에도 무인 판매대를 관리 운영할 수 있는 별도의 협회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횡성군청 경제정책과 김승연 주무관은 “횡성역 무인 판매대에 관한 민원 발생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 다만, 그 무인 판매대는 ‘강원도 유통업 협회’와 코레일 간의 계약 체결이기 때문에 우리가 개입할 수는 없고 권고 사항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역사 내 편의점 운영 시간에 관해서는 운영 업체인 ‘횡성 시니어 클럽’에 문의해 봤다. 업무 담당자는 “편의점의 근무 시간은 어르신이 일하기 편한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3교대로 편성되어 있다. 

횡성역 내 편의점은 8월부터 오후 8시 이후에는 무인 판매 시스템으로 전환하기로 이미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횡성역사 내의 홍보관 설치 운영의 문제는 전적으로 횡성군의 책임이다. 적극적 선도적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했으면 조기에 해결될 문제였다. 

무인 특산물 판매대 건에 관해서도 횡성군이 강제 개입 권한은 없겠지만, ‘강원도 유통업 협회’와 코레일 간의 계약 갱신 당시에 적절한 권고와 지도를 통하여 조정할 수는 있지 않았을까. 관련 업체와 협회 간의 자율적인 해결이 어렵다면, 횡성군이 새로운 홍보관을 설치 운영할 때, 현재의 무인 판매대 문제까지 포함하여 혁신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횡성군에서는 횡성 8대 명품 홍보예산으로 1년에 1억 5천만 원을 사용하고 있다. 

주 사용처로는 수도권 광고 및 직거래장터 운영 등인데 광고(전광판)는 버스승차대, 서울 남부터미널, 양재역, 서울역, 지하철 3,4,5호선 등이고 직거래장터는 서초구, 금천구 등에서 홍보를 하고 있다. 

농정과 농식품유통팀장은 “전국 타 지자체와 도내 시군과 비교하면 횡성군의 홍보예산이 적은 편이고, 대부분 홍보비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횡성의 관문에 홍보물 설치와 횡성역을 둘러싼 일련의 민원과 문제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혜롭게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종식 시니어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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