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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심각 … 매년 평균 50건 발생

자동차등록대수 매년 증가해 2만대 넘어, 고령층 ‘면허 반납은 찔끔’
작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51건 중 사망 5명, 부상 84명
고령 운전자 “농삿일 하는데 차 없이 이동 수단 불편해”

노광용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8월 04일
ⓒ 횡성뉴스
#지난 2일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대관령 휴게소에서 80대 A씨가 몰던 SUV차량이 휴게소 내 식당가로 돌진했다.

사고로 식당 안에 있던 16명이 다쳤으며, 이 중 6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는 주차 중 페달 조작 실수로 사고를 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대책은 외면받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는 2020년 3만1,072건에서 지난해 4만2,369건으로 36.4% 급증했다. 지난해 국내 교통사고 가해 운전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21.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령 운전자의 경우엔 신체·인지기능이 저하돼 사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횡성군은 고령 운전자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활성화에 나섰지만 지난해 반납자는 100명 미만에 그쳤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감소 방안 중 하나로 면허 반납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모양새다. 

횡성군은 만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 자진반납 시 30만 원(보험가입 실제 운전자)의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있고, 일명 장롱면허 반납 시 2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면허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생계활동과 이동이 제한되는 현실적인 불편으로 꼽힌다. 

횡성군 만65세 이상 운전면허 자진반납 현황을 보면 2020년 65명, 2021년 50명, 2022년 144명, 2023년 120명, 2024년 91명, 2025년 7월 기준 71명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횡성지역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비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20년 51건, 2021년 52건, 2022년 41건, 2023년 53건, 2024년 51건으로 매년 평균 50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연령별로 보면 65∼69세 21건, 70∼74세 16건, 75∼79세 9건, 80세 이상 5건으로 사망 5명, 부상 84명으로 분석됐다.

고령 운전자 A(73)씨는 “운전면허증 반납하는 순간 그때부터 갇힌 신세가 되는데 쉽게 반납할 수 있겠냐”며 “농촌지역은 도시처럼 택시가 잘 잡히는 것도 아니고 버스가 자주 운행되는 것도 아닌데 반납하려면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또 다른 운전자 B씨(77)는 “농촌에서는 나이가 많아도 움직일 수만 있다면 농사를 그만두지 않고 일을 하고 있는데 차 없이는 농사를 할 수가 없어 운전을 포기하는게 쉽지 않다”며 “당장 자동차가 없으면 장보기, 병의원 가기, 농산물 운반 등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반납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KOSIS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의하면 횡성지역 자동차등록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인구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성군 자동차등록대수는 2020년 1만7,927대, 2021년 1만8,514대, 2022년 1만9,194대, 2023년 1만9,772대, 2024년 2만121대, 2025년 5월기준 2만289대로 나타났고, 인구수는 2020년 4만6,472명, 2021년 4만6,481명, 2022년 4만6,532명, 2023년 4만6,359명, 2024년 4만6,111명, 2025년 6월기준 4만5,870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횡성 경찰은 고령 인구가 늘어나고, 고령자 교통사고 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횡성 관내 노인대학, 마을별 경로당 등을 방문해 고령자를 대상으로 교통 사고유형 사례,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피해,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도 등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상시 실시하고 있다.

횡성경찰서 교통관리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령자 교통사고 제로를 목표로 교통이나 지역 경찰이 현장에서 계도 및 단속하면서 사고 예방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시야 및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페달 오조작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 운전자의 운전을 막을 수는 없을 테니, 사고율을 낮출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광용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8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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