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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사과> 냉해·폭염에도 평년 수준 … 농가 “지원 확대 절실”

사과농가 157곳, 재배 면적 60ha … 공근·둔내 가장 많아
생산량은 전년 수준, 가격은 소폭 오를 듯

김형수 시니어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9월 22일
ⓒ 횡성뉴스
올해 횡성군의 사과 작황은 전년 대비 착과율이 소폭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봄철 냉해와 여름 폭염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 봄 둔내·안흥·청일·갑천 지역은 냉해로 꽃이 제대로 피지 않아 착과율이 30∼40% 줄었으며, 그 외 지역도 10∼20% 감소했다. 

여름에는 30도 이상 폭염이 일찍 시작돼 장기간 지속되면서 일부 농가에서는 일소·엽소 피해도 발생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큰 피해 없이 수확기를 맞고 있다.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재 활동도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 농가들은 약제 살포 후 사진을 촬영해 농업기술센터에 보고하는 등 세심한 관리로 단 한 건의 화상병 발생도 없었다. 

또한 탄저병과 갈색무늬병 방제에도 힘써 착색과 당도에 영향을 주는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의하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개화기 저온으로 감소했으나, 생육기 기상 여건이 양호해 전년과 비슷할 것이며, 가격은 9월부터 추석 성수기 영향으로 출하량이 증가함에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횡성군의 사과 재배 경영체등록 농가는 작년말 기준 157곳(280곳·소농포함)으로 전년대비 10헥타르(ha)가 늘어난 현재 재배 면적은 60헥타르(ha)다. 

9개 읍·면 중 공근 48농가(12.6ha), 둔내 45농가(10.1ha)로 가장 많고, 둔내면에서 재배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주요 품종은 조생종 ‘홍로’을 비롯해 중생종 ‘감홍’,‘시나노골드’, ‘아리수’, 만생종 ‘부사’이며, 최근에는 신품종 ‘이지플’도 각광을 받으며 재배되고 있다.

현재 군은 사과 농가를 위해 시범사업, 컨설팅, 약제, 묘목, 시설비 등으로 예산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농가에서는 현행 ‘농가별 분할 지원 방식’이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한다. 

농가들은 “지원 방식을 면적 기준으로 전환하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시설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사과 농원을 하는 A씨는 “우리 군은 과수 전문지도사 양성이 중요하다”며 “인근 시군에서는 농촌진흥청과 협력, 지역 풍토에 맞는 품종을 다년간 연구 재배하여 농가에 보급함에도, 횡성군은 전담 부서인 ‘과수원예계’도 없어지면서 다년간 경험이 있는 전문지도사도 없는 실정이다”고 과수 농가들의 우려를 말하고 있다.

향후 횡성사과의 품질개선과 경쟁력을 위해서는 사과 재배 농가와 군 당국의 많은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 

기후변화에 적응할 내서리성·내고온성의 전략적 품종 개발, 다목적 햇볕 차단망, 서리 방지 시스템 등 기후 대응형 시설을 지원하는 획기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된다. 

특히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기온·습도·토양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동 관수 및 냉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된다.

또한, 횡성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도 중요하다.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확대, 횡성사과 가공식품 개발, 체험형 농업 관광 프로그램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요구된다.

횡성군 사과연구회 이무근 회장은 “횡성군의 예산지원에 감사하면서 타 시군의 지원 현황을 보면 부러움도 느낀다”며 “사과가 우리 군의 8대 명품 특산물인 만큼 농가도 더욱 연구·노력하고, 군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곽기웅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금년 사과 농가에서 과수 화상병 예방에 많이 힘써 주시고 사전 방재 노력에 감사드리며, 한정된 예산으로 많은 지원에 어려움이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여러 가지 방안을 연구하고 기술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형수 시니어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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