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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 지난 21일 오후,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끼게 하는 화창한 날씨 속에 횡성 오일장이 열렸다.
제1주차장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왔고, 많은 구경꾼들이 가설무대를 에워싸고 앉거나 서서, 반주에 맞춰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한 여성 참가자를 응원하고 있었다.
무대 뒤로는 ‘7080 청춘 페스티벌’이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구경꾼이나 참가자는 물론 연주하고 있는 밴드도 시니어밴드였다. 이때, 무대에서 이어지는 시니어 사회자의 안내 멘트가 기자의 귀를 의심케 했다.
93세 여성 참가자의 노래를 청해 듣겠다고 한다. 박남선(93) 씨가 ‘목포의 눈물’을 2절까지 구성지게 완창했고, 90세 남성이 무대 앞에서 춤을 추었다.
‘7080’이 아니라 ‘4080’ 세대의 노래자랑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 않는가.
박 씨에게 건강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박씨는 “매일 아침 5시부터 1시간 정도 걷고 스트레칭을 한다.
그리고 아침 식사 때 반드시 삶은 계란 2개씩을 먹고 있다.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며 무엇보다 명랑하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옆에 있던 80대의 여성은 “장터 분위기가 산다. 이런 크고 작은 특별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를 주관한 빔빔프로덕션 정병훈 대표(41)는 “2년 전 첫 행사를 개최했고, 작년에는 사정으로 열지 못했다.
올해는 횡성문화관광재단의 지원을 받아 재개하게 되었다”며 “‘7080’ 이상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노래자랑은 흔치 않다. 횡성 오일장의 하나의 명물로 정착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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