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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 20일 횡성읍 한 셀프주유소의 전광판이 휘발유 1,725원, 경유 1,625원을 가리키고 있다. 뒤편에서는 운전자가 주유 중이다. |
| ⓒ 횡성뉴스 |
| 기름값이 연일 오르면서 운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횡성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으면서 연말을 앞두고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 기준 횡성지역 26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736원으로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고속도로에 위치한 주유소 2곳을 제외하고 24곳은 1,700원을 넘어서며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횡성에서 원주까지 출퇴근하는 A씨는 “기름값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를 정도로 계속 오르다보니 부담이 된다”며 “월급 빼고 다 오른다지만 이제 날씨도 추워지는데 생활이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1톤 화물트럭 운송 기사 B씨는 “기름값이 오르면 월 주유비가 한 달에 20만∼30만 원씩 늘어난다”며 “가뜩이 어려운 경기에 기름값이 조금씩 올라갈 때마다 무섭다”고 말했다.
문제는 경유값 상승이 생계형 운전자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유소별 가격 편차도 두드러지는 가운데 영동고속도로 씨앤에스에너지(주) 횡성(하)주유소가 리터당 1,678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대광주유소(둔내면)는 1,795원을 기록하며 117원 차이를 보였다.
휘발유뿐만 아니라 경유 평균가격도 지난 20일 기준 리터당 1,645원으로,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면서 농기계나 화물차를 자주 이용하는 농업인과 운수업 종사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달 들어 실내등유도 오름세를 보여 지난 20일 기준 평균가격 리터당 1,206원을 나타내면서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난방비 걱정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면(面) 단위 지역은 비교적 연료비 부담이 적은 도시가스나 LPG배관망 등이 갖춰지지 않아 가격 인상에 따른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우천면에 거주하는 C씨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이처럼 기름값 인상은 서민들에겐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겨울철엔 난방을 위해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데 부담 때문에 화목난로를 써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했다.
휘발유 인하율이 기존 10%에서 7%, 경유와 LPG부탄은 15%에서 10%로 축소돼 각각 리터당 25원, 29원가량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번 조치는 2021년 11월부터 시행된 한시적 인하 조치의 점진적 환원으로, 국제유가 변동과 세수 부담을 고려한 조정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 체감 부담은 즉각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역 주유소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오를 때마다 손님들의 반응이 한층 민감해지는 편”이라며 “인건비·운송비 등 고정비 상승으로 주유소 마진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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