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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고유가 시대, 또다시 연말 지역경제에 먹구름

전문가들 내년 경기는 더욱 어려울 거란 전망에 허리띠 졸라매는 사람 늘어
횡성지역 각종 경기는 망가진 지 오래, 대책 마련 절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08일
ⓒ 횡성뉴스
고환율·고유가 시대를 맞아 지역 경기는 더욱 침체되고 있다. 

특히 동절기를 맞아 기름보일러로 난방하는 가구가 많아 난방유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시기에 유가마저 상승하고 있어 농촌지역의 어려움은 심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면서 수입 재료에 의존하는 자영업자부터 유학생 가족, 해외 여행객 등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원·달러 환율은 1,477.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관세 인상과 미·중 무역 갈등 우려로 4월 9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1,484.1원)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 89.09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 시점(2020년=100)을 넘으면 고평가, 낮으면 저평가로 간주한다. 현재 원화의 실질 가치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의미다.

고환율은 물가를 밀어 올려 장바구니 부담을 키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8.17로 전월(135.56) 대비 1.9% 올랐다. 

지난 1월(2.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수입 물가는 보통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외국산 소고기와 치즈 등은 인상분이 반영된 지 오래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겹치면서 기름값도 급등해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 18일 9개월여 만에 ℓ당 1,800원대를 돌파했다.

전국의 알뜰주유소는 2011년 12월 1호점을 연 이후 현재는 1,279개까지 늘었다. 국내 전체 주유소의 12% 수준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일반 주유소보다 ℓ당 각각 약 24원, 25원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703.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1,700원 선을 넘어선 것이며, 전주 대비 18.8원 상승해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경유 가격도 ℓ당 1,598원으로 전주보다 29.8원 올라, 곧 1,600원 돌파가 예상된다.

최근 횡성지역의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1,700원을 넘으면서 연말을 앞두고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기준 횡성지역 26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30원으로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고속도로에 위치한 주유소 2곳을 제외하고 24곳은 1,700원을 넘어서며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유가 상승 원인은 국제유가 반등에 있다. 최근 배럴당 80.2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96.4달러로 오르며 국내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며 원유 수입 단가가 높아진 것이 주효하다. 

또 세금인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11월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기존 10%에서 7%로 줄어들었다. 이를 통해 ℓ당 약 25∼30원가량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와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 한 기름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도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류 업계 관계자는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환율·유류세 인하 축소의 삼중고로 인해 1,700원을 돌파했다”며 “서울은 1,800원까지 치솟은 것인데 내년까지 고유가 흐름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유가 흐름이 지속될 경우엔 소비자 스스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일단 주유소별 가격 비교를 한다.

특히 오피넷 등 유가정보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별 최저가 주유소를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환율 고유가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 지역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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