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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인터뷰 -‘축산물품질평가원’을 아시나요!

‘한우 등급판정’은 내 손안에
최종식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08일
↑↑ ▲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 등급판정 전문가들. 김창기 차장(사진 오른쪽)
ⓒ 횡성뉴스
우리 횡성군은 ‘횡성한우’ 브랜드로 특화된 고장이다. 횡성한우는 올해에도 전국 소비자가 사랑하는 최고의 한우로 선정되었으며, 지역 특산물 한우 부문에서 18년 연속 소비자 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횡성한우 축산농가는 저마다 높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한우 축산농가에서 높은 수익이란 자기가 출하한 한우가 좋은 등급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모든 한우 축산농가는 최고 등급을 열망한다. 그렇다면 등급판정은 누가 어디서 하고 있는가?

그 한우 등급을 판정하는 중요한 기관이 있다. 바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이다. 질 좋은 횡성한우, 좋은 등급의 한우를 말할 때 이곳 축평원을 빼놓을 수는 없다.

축평원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축산물 품질 평가 업무를 위탁받은 공공기관(준정부기관)이다. 

축평원은 1989년부터 축산물 등급판정을 시작했으며, 현재 축산물 이력 관리, 유통 정보 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축산물 등급판정은 과학적인 기준에 따라 국내산 축산물의 품질을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하는 과정이다. 이 등급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우리 축산물의 품질 향상과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품질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축산물 선택의 기준이 되고 유통시장에서는 중요한 거래 기준으로 활용된다. 

소 등급은 크게 육질등급과 육량등급으로 나뉜다. 육질등급은 먼저 근내지방도를 기준으로 예비 판정한 뒤, 다음에 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 1+, 1, 2, 3등급으로 구분한다. 

마블링이라 불리는 ‘근내지방도’는 육질등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근육 속에 분포된 지방인 마블링은 쇠고기의 연도(부드러움), 풍미, 보수성, 다즙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가열할 때 단백질 변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므로 소비자의 기호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마블링은 등급판정 부위인 등심(배최장근) 내 지방 분포의 정도에 따라 1번부터 9번까지의 기준 번호로 구분되며, 이것을 바탕으로 육질등급의 예비판정이 이루어진다. 

육량등급은 도체에서 얻을 수 있는 살코기양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등 지방 두께, 등심 단면적 도체 중량의 세 가지 항목을 종합해 육량 지수를 산출하며, 그 수치에 따라 A, B, C 등급으로 구분한다. 결국 소의 최종 등급은 육질과 육량을 종합해 1++ 1+A, 1B 등으로 결정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 관할 작업장인 횡성케이씨는 ‘횡성한우 전용 도축장(횡성읍 조곡리)’ 내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현재 3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선임 김창기 차장(52)은 26년 경력의 등급판정 전문가로, “평소 하루 평균 60두의 한우를 판정하고, 추석·설 성수기에는 120~150두까지 판정한다”고 밝혔다.

등급판정의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는지 물었다. 김 차장은 “도축장은 냉기와 습기, 소음, 냄새 등 다소 거친 작업 환경 속에서 아침 6시부터 근무를 시작해야 하고, 안전사고 위험과 큰 집중력이 요구되는 만큼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든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축평원은 생산성이 낮은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현황을 진단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축산농가 피드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본인이 관리해 온 한 농가의 출하 성적이 올해 크게 개선되면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농가의 축평원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 또한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김 차장은 “횡성한우가 18년 연속 소비자 신뢰 1위를 기록한 브랜드 파워는 횡성군과 축산농가, 브랜드 경영체의 꾸준한 품질관리와 헌신적인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이다. 

앞으로도 축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전능력 개량과 과학적인 사양관리, 그리고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브랜드 운영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세계로 뻗어가는 자랑스러운 횡성한우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김 차장의 이 말 가운데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한 힌트가 모두 함축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최종식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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