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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에 횡성군민의 함성, 원주 벌을 달구다!

1,200여 횡성군민 38년간의 족쇄 … 원주시가 풀어라 강한 의사 전달
원주시 장양리 취수장 즉각 폐쇄 요구

최종식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15일
ⓒ 횡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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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민 1,2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지난 28일 원주시청 앞 광장에 모여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촉구하는 대규모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총궐기대회는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횡성군대책위원회(위원장 임채남)가 주최한 가운데 9개 읍면 이장단, 지역사회단체, 횡성읍 곡교리, 묵계리 지역주민 등이 참여했고 김명기 군수, 도의원, 군의원들이 함께 동참해 힘을 실었다.

총궐기대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한결같이 “38년 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재산권, 생활권 침해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외쳤다.

이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도로 바닥에 은박매트를 깔고 앉아 ‘해제’라고 적힌 붉은 머리띠를 두루고 ‘이제 더 이상 못 참겠다’, ‘물보다 사람이 우선이다’, ‘내 맘대로 집 좀 짓고 살아보자!’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펼쳐 들고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총궐기대회 현장에서 원강수 원주시장에게 전달할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촉구문’을 발표하고 직접 전달하기 위해 원주시청 현관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진입하는 과정에서 시청 측과 대책위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고, 대책위는 “시장을 만나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에 시청 측은 5명의 대표단만을 입장시켰고, 대책위는 시장실로 올라갔지만, 시청 측은 원주시장의 출장 부재를 이유로 시장실의 진입을 막았다.

임채남 위원장은 시장실 입구에서 원민철 비서실장과 남기은 원주시상하수도 소장을 상대로 해제 촉구문을 낭독하고 시장이 아닌 비서실장에게 촉구문을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원주시장과의 직접 대면이 무산된 것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 대책위가 전달한 촉구문에는 △원주시민 전체에 횡성댐 수원 공급 △장양 취수장 단계적 폐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지역 규제 해소 추진 △횡성과 원주의 상생협력 협의체 구성 △주민 참여 및 의견수렴 제도화 등 다섯 가지 요구 사항을 담고 있다.

이어 대책위는 원주시청 앞에서 로아노크 사거리까지 약 2km구간 거리 행진을 펼쳤다. 

경찰 통제에 따라 질서 있게 행진하면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원주시민들에게 ‘맑은 물 마시기’ 홍보 전단을 배포했다.

궐기대회에 참가한 횡성읍 A씨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촉구라는 하나의 이슈로 횡성군민이 모처럼 단합된 힘을 과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기운을 고스란히 모아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리더들이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시민인 60대 후반의 남성 B씨는 멀찍이 앉아서 궐기대회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마침 횡성이 고향이라고 했다. 

B씨는 “원주시에서 선뜻 응하지 못하는 무슨 정치적인 배경이 있는가? 장양취수장의 원수가 4급수인가? 그렇다면 1급수 원수인 횡성댐 수돗물과 같은 가격으로 원주시민에게 공급하는 것은 나부터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또 다른 원주시민 C씨는 “장양취수장의 원수가 4급수라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이 사실을 아는 원주시민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횡성군과 원주시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지 취재진이 궐기대회 현장에서 만난 원주시민들 대다수는 장양취수장 수돗물과 횡성군상수원보호구역 문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시민들이 많았다.

김명기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38년 동안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횡성군민은 막대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것에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와 횡성의 공동 발전을 위해 횡성군민의 염원인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결단을 내려 줄 것”을 촉구했다.

임채남 위원장은 “이날 원주시장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횡성군민의 단합된 의지를 보이고 촉구문을 전달하였으니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전단지 배부와 홍보 동영상으로 횡성군민의 뜻을 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어떤 경로든 원주시 쪽에서 우리에게 연락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26일 원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원주시 정수장은 취수 단계부터 공급까지 총 59개 수질기준 항목을 철저하게 검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든 항목에서 수질기준을 100% 충족한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1987년 원주시 장양리 원주취수장으로 인해 횡성과 원주지역 7.6㎢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횡성읍 40개리 48㎢가 규제 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되는 등 주민들은 38년째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횡성군은 2013년부터 강원도, 원주시, 한국수자원공사와 4개 기관 공동·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방안을 논의 한 바 있다. 

대책위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원주시의 반응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종식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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