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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장의 권한은 오로지 마을 주민 위해 사용돼야 한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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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연말이 돌아왔다. 각 마을에서는 마을 대표자를 선출하는 이장선거가 열린다. 

이장(里長) 선거를 두고 일부 마을에서는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마을 이장선거 관련 규정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탓이다. 

이장 선출에 관한 마을별 규정은 제각각으로 세세하게 정립된 선거 관련 규정이 마땅치 않다. 

마을별로 제각각인 이장 선출 방식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횡성군 전체의 이장 선출에 관한 규정이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면 이장선거와 관련 논란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이장선거에서 발생한 갈등은 주민들을 분열시키는 도화선이 되기 때문에 결코 사소하게 여길 일이 아니다.

원주시나 강릉시를 다녀보면 이·통장 선거에 관한 안내문이 도로에 나붙어있다. 이·통장을 하려는 사람들이 없어 공모에 나선 것이다. 

반면 일부 마을에서는 이장선거가 과열되어 신 이장과 구 이장 사이가 갈라질 때로 갈라져 서로 적대시하며 지내는 마을도 많다. 

일부 지역에선 이장에 나서려는 희망자가 없어 곤란을 겪기도 하지만 근래 들어 전국적으로 이장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마을 원로들이 모여 추대하거나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 맡는 자리였던 이장의 위상이 개선되면서 자리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장의 고정 수입은 군청과 농협 등에서 연간 800여만 원 정도이고 고등·대학생 자녀에게 장학금도 주고 연수나 직무교육 등으로 해외여행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지역주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과 군수·지방의원들이 선거철이 되면 이장의 눈치를 보기도 한다. 

때론 이장 업무를 수행하다가 능력을 인정받아 지방의원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지역 내 기업체들의 지원을 받아 마을에서 독자적으로 사업도 추진할 수도 있다. 

이장선거가 치열을 넘어 과열로 치닫는 이유다. 일부 도시에서는 이장 역할을 하는 통장의 경쟁도 발생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장선거 열기가 지방선거 못지않다고 한다. 향응 제공이 등장하는가 하면 상호 비방으로 마을 분위기를 심각하게 해치는 경우도 있다.

횡성읍에서도 마을 발전을 위한 사업 유치 등으로 이장이 탄핵되는가 하면 선거 무효소송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이장선거가 마을을 두 동강 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선거 관련 규정을 꼼꼼하게 마련해야 한다. 

일부 주민들은 마을 이장은 눈만 뜨면 마주하는 사람으로 이장에게 밉보이면 그것도 감투라고 불이익을 받는다며 일부 마을에서 이장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르는 마을도 있다. 

마을 이장은 마을마다 다르긴 하지만 한번 선출되면 임기가 2년이나 3년씩 가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각종 불이익을 받고 살아야 하기에 마을 분위기는 끼리끼리 문화로 삭막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마을에 기업체가 있어 협조가 있거나 마을 기금이 많은 마을은 각종 불화가 더욱 끊이질 않고 또한 마을 주변 각종 개발 사업 등 부동산 쪽에도 가담하는 경우도 있고 각종 마을사업에 대해서도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일부 마을도 있어 농촌에서는 마을 이장을 선호하는 직업 1순위에 꼽힌다.

특히 지방자치가 시행되면서 표를 얻으려는 선출직들이 마을 이장에게는 호의적으로 대하며 각종 마을 사업과 연관 짓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이장의 권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마을에서 기세는 하늘을 찌르는 마을도 있다.

대다수 마을에서는 마을 이장이 솔선수범해 마을 발전과 주민의 안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마을의 경우 이장이 막강한 권력이라고 행사를 하면 주민들의 삶은 막막하지 않을 수 없다. 

마을 이장은 마을 주민들을 위해서 있는 것이다. 주민 위에 군림하는 이장을 제재할 수 있는 관리 감독 체계 등 제도적 장치 마련도 시급해 보인다.

마을마다 연말에 열리는 대동회 이장 선출도 화기애애하게 마을 잔치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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