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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 을사년(乙巳年) 한 해도 저물어 벌써 12월. 이제 달력도 마지막 장 한 장이 남았다. 2026년은 불의 말띠 해이고 6월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는 해이다.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으로 연말이면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대동회(마을총회)를 열어 1년간의 마을 운영의 결산을 하고 이장을 선출하며 마을 임원도 같이 선출한다.
마을 이장선거는 우리나라 선거 중 주민들과 가장 밀접한 선거로서, 공정하고 투명하고 주민의 권리가 반영돼야하는 주민에게는 가장 중요한 선거이다.
매일 마주쳐야 하는 이장선거를 옛날 방식대로 마을 주민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주민 간 눈치를 보며 치러지다 보니 뒷말도 무성하고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 이제 선출 방법을 투명하게 바꾸어야 한다는 여론도 지배적이다.
시대가 변하면 마을 이장선거 방식도 변화에 따라야 한다. 예전 같으면 마을 이장을 서로 보지 않으려 했는데 요즘은 마을 이장선거도 치열한 마을이 많이 있다고 한다.
마을에서는 가장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이고 특히 혜택도 만만치 않은 감투이다 보니 점점 치열해지는 분위기이다.
이로 인해 이장선거로 일부 마을에서는 주민 간 패가 갈려 민심도 흉흉하다. 이러다 보니 일부 마을에서는 마을 이장선거를 사전에 입후보하여 투표 시간을 정해 놓고 각자 투표 시간 안에 가서 비공개로 개별적인 투표를 하여 주민 간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이장을 선출할 수 있어 잡음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마을도 있다.
현재 마을 이장에게는 이장 기본 수당 월 40만 원, 연 480만 원, 이장 회의 참석수당 2만 원(월 2회) 연 48만 원과 함께 각 농협에서는 영농회장 자격으로 대략 월 15만 원씩, 연 180만 원이 지급되고, 설·추석 상여금 각 40만 원씩 80만 원 등 연간 812만 원 정도가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장 자녀 장학금, 건강검진비, 선진지 견학 제주도 2박 3일 워크숍 등 많은 혜택이 주어지고 있어, 농한기에 연말을 맞은 농촌 일부 마을에서는 이장선거가 치열해지면서 작은 농촌 마을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주민 A씨는 “각 마을마다 마을 이장선거를 하는 시기가 다르지만, 대다수 마을에서는 연말 대동회의를 열고 마을 결산 및 임원을 선출하는데 요즘은 마을 이장의 위치가 예전과 다르게 형성되다 보니 선거가 과열되는 마을도 있다”면서 “어느 마을이나 이장을 잘 선출해야지 마을도 단합되고 잡음도 없다”며 “마을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이장 선출은 주민 위에 군림하지 않는 봉사하는 이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횡성읍의 경우 이장이 마을사업 유치일로 인해 탄핵이 되어 소송전으로 비화되는 마을도 있고, 마을 운영과 관련해 경찰의 조사까지 받고 민사로까지 이어지는 마을이 있는 등 일부 마을에서는 이장과 관련한 사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마을 이장선거는 횡성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각종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마을 이장이 이권에 관련된 사안들과 이장 선출 과정의 돈 봉투 살포 등 각종 잡음이 발생하고 있어 행정 최일선의 이장 선출에 관한 제도적인 장치가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는 각 자치단체별로 이장 선출 및 관련 규정이 있지만 제각각이고 현실에 동떨어진다며 합리적인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주민 B씨는 “횡성군을 보면 귀농·귀촌인들이 날로 늘어나 이제 원주민보다 귀농·귀촌한 인구가 더 많은 마을이 늘어나고 있는데 서로 상생을 하지 못하고 갈등을 빚는 마을이 많다”며 “이제 행정의 최일선에서 마을 위해 봉사하고 일해야 할 이장들의 역할에 따라 마을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니 이장을 잘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다수 이장들 모두가 잡음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마을의 이장들의 잡음으로 마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이장들이 도매급에 망신을 당하는 꼴이 되고 있다.
마을이 화합하고 발전하려면 우선 마을 이장을 잘 선출해야 한다.
마을 이장의 능력 여하에 따라 마을이 발전할 수 있기에 마을 이장선거는 잘해야 하고 기존의 마을 이장들도 내 마을과 주민을 위해 이장의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요즘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 사항은 지방선거 등 타 선거가 아니라 마을 이장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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