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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를 맞아 각 마을 경로당에서는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선거와 민생 이야기가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2월 실시 예정인 횡성지역 대표 어르신을 뽑는 노인회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내년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3일)가 실시될 예정으로 정치권에 ‘선거 바람’이 불면 태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내년 2월 초에 선거 태풍의 서막을 알리는 횡성군 노인회장 선거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횡성군 노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현재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들이 물밑에서 암중모색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올해 8월 기준 횡성군 인구수는 4만 5,823명으로 그중 60세 이상 2만 3,300명(50.8%),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만 7,538명(38.3%)으로 나타났다.
횡성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강원도 노인인구의 약 53%인 14만 명이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현재 횡성군 지회에는 9개 읍·면 분회, 192개 경로당에 회원 1만여 명의 어르신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횡성군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약 57%에 해당한다.
이번 노인회장 선거는 현 전성택 지회장의 제16대 지회장 임기가 내년 3월 말이면 4년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선거를 치르는 것이다.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 정관에 따르면 지회장 선거는 임기 만료 전 60일부터 임기 만료 10일 전까지 실시하게 되어 있다.
대의원 201명의 투표인단에 의한 간접선거로 치러지며 대의원에는 부회장 4명, 노인대학장, 각 마을 경로당 회장, 지회 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거는 대의원 과반수의 투표와 유효투표의 다수를 얻은 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다만 최고 득표자가 2인 이상인 때에는 연장자 순에 의하여 결정한다.
지난 2022년 2월 선거에서는 유권자 194명(약 96%)이 투표에 참여해, 현 전성택 지회장이 78표(40.2%)를 얻어 차점자(68표, 35.1%)인 이병곤 전 횡성읍 분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횡성군 노인회장은 노인회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지회 소속 분회와 경로당을 아우르는 권한을 행사하게 되지만, 특히 횡성군 노인회장에게 요구되는 것은 리더십과 봉사정신이다.
횡성군 노인회장에게는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매월 150만 원이 지급되고, 선거 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여서 자리를 탐내는 이들의 선호대상 1순위라는 것.
횡성군 노인회장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대우와 지자체 행사지원, 지역 각종 행사에 원로 어르신으로 초청을 받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내년 횡성군 노인회장 선거 후보로서 자천타천으로 다섯 명의 인물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12월 1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두 명은 불투명하고, 전성택 현 지회장, 정봉섭 현 갑천면 분회장, 정윤석 현 횡성읍 분회장 등 세 명은 출마의사를 명확하게 밝힌 가운데 물밑에서 준비 중이다.
이번 제17대 횡성군 노인회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세 명의 인물들은 노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더 나은 노인복지를 실현시킬 최적임자라고 자처하고 있다.
전성택 현 지회장은 “지회 운영과 발전을 위해 4년간 헌신해 왔는데 마무리 차원에서 한 번만 더 하고 싶다. 특히 노인복지 측면에서 추진 중인 일을 매듭짓고 싶다”고 밝혔다.
정봉섭 갑천면 분회장은 “여러 가지 정책을 구상 중인데 지금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노인복지문제와 회원의 권익 신장이다. 이 방향에서 구체적인 안을 정리해서 공약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석 횡성읍 분회장은 “횡성군은 고령 친화도시로 이에 걸맞게 군 지회의 위상을 높이겠다. 현재 구상 중인 정책으로서는 ‘유노 케어 프로그램’이다. 유노라는 것은 유아, 노인을 말하는데 경로당을 활용해 돌봄 교실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횡성읍 분회 회원 A씨는 “대한노인회 정관 제1조는 노인의 권익 신장과 복지증진 및 봉사활동 등 사회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모든 선거가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노인회 조직의 목적을 위해 정말 성실히 일할 수 있는 인물이 뽑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들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인들도 SNS와 유튜브 등 다양한 경로의 정보 습득 활동과 사회참여 활동을 펼치고 있어 갈수록 노인들의 위상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각종 선거 출마자들이 가장 먼저 접촉하는 단체도 노인회로서 노인들의 입김이 대단한 시대가 되었다.
노인들은 시니어 활동과 경로당 활동으로 수시로 모이는 조직으로 정보 전달이 빠르고 마을에서 여론 형성의 주도층으로서 노인회장들의 역할도 대단해졌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의 서막을 여는 대한노인회 횡성군 노인회장 선거에 노인 회원들은 물론 지역 정치권까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내년 2월 횡성군 노인회장 선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선출되는 제17대 신임 횡성군 노인회장은 오는 4월 1일부터 2030년 3월 31일까지 4년간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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