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5-04 오전 09:42:4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사회

우천면 체육공원 테니스장 막구조물 공사, 주민 불편과 위험 초래

15억 넘는 혈세 투입현장, 사후 안전에 대한 점수는 낙제점 주민 불만 높다
최종식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12일
ⓒ 횡성뉴스
공사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안전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지를 파악하고 시설을 설치해야 함에도 안전을 무시한 채 시설을 완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시설은 횡성군이 우천면 체육공원 내 체육시설인 기존의 테니스장에 막구조물 지붕 설치 공사를 하면서 주민의 안전을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우천면 체육공원 내에는 실내 게이트볼장(동호인 70명)이 있고, 그 바로 아래쪽에 3면 크기의 테니스장(동호인 70명)이 있다. 

두 시설은 2018년 9월 준공됐고 작년 여름부터 테니스장에 전천후 막구조물을 씌우는 공사를 시작해 현재 준공 절차 중에 있다. 

총 공사비 23억 원(도비 13억6500만 원, 군비 9억3500만 원)이 투입돼 기존 3면의 테니스장을 4면으로 증설하고 전천후 막구조물 지붕을 설치했다. (공사기간 2025. 7. 3.∼12. 29. 지붕 면적 2,165㎡). 

취재 기자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지붕 막구조물 자재 값만 무려 15억7,300만 원이나 든다고 한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전천후 생활체육인프라 구축이라는 추진배경에 대한 지적은 별도로 하더라도, 게이트볼장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테니스장의 좌측 출입로(폭 약 4미터 정도)를 통과해야 하는데다 게이트볼장에서 경기를 즐기는 동호인들에게 불편과 위험을 초래하고 있어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막구조물 설치 공사를 진행하면서 소음과 먼지를 일으켜 게이트볼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대형 위험 요인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완공 단계에 있는 테니스장 막구조물은 꼭대기에 설치된 원반형 환기시설까지의 높이가 거의 10미터나 됨직한데, 지난번 첫눈이 내렸을 때 문제가 드러났다. 

약 3센티 정도 내렸을 뿐인데, 막구조물 지붕 꼭대기에 쌓인 눈이 일시에 미끄러져 내리면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길바닥으로 낙하해 위험천만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만일 게이트볼장 진입로 쪽에 차량이나 이용객이 있었다면 큰 불상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고, 떨어져 내린 눈덩이가 지금도 녹지 않고 군데군데 쌓여 있었다.

우천면 게이트볼협회 회원인 A씨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먼지와 소음, 악취로 고생했다. 그런데 공사 업체 측 누구도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미안해하는 말을 한 사람이 없다. 

그러다가 급기야 지난번 첫눈이 내렸을 때는 정말 아찔했다. 꼭 지진이 나는 줄 알았다. 폭설의 눈사태로 인명사고라도 났다면 어쩔 뻔했는가. 관리감독청인 군이 사전에 이런 안전 대책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결국 민원을 제기하고 나서야 횡성군과 우천면 관계자가 현장을 확인하고 우선 실내체육관 뒤쪽으로 우회로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테니스장 오른쪽 아래에는 농가의 비닐 하우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만일 눈사태가 떨어져 내린다면 하우스가 주저앉게 될 것이 자명하다. 

그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군은 그때마다 피해보상을 할 것인가.

교육체육과 담당자 B 주무관은 “막구조물 하단 지상에서 4∼5미터 지점에 빗물받이를 설치했는데 아마도 쌓인 눈이 일시에 떨어져 내리면서 눈사태가 나듯이 떨어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우회로와 함께 강설 시의 진입로 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내년 봄에는 게이트볼장 진입로에 강력한 철제 지붕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우측 하우스 쪽의 안전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천만다행으로 큰 피해가 없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은 지양해야 한다. 

우회로와 진입로 지붕 설치뿐만 아니라, 기타 꼼꼼한 안전 진단과 필요한 추가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사전에 공사 시설에 대한 피해를 예측하지 못하고 피해가 예상되자 추가로 시설을 보강한다는 것은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예산 낭비이고 사고가 발생한다면 인재인 것이다.

횡성군은 적설량이 많은 지역이다. 기존의 막구조물에 대한 안전 진단도 포함해서 향후 군 내 다른 지역의 막구조물 설치 공사에서도, 이번 우천면 공사 건을 반면교사로 하여, 사전에 면밀한 조사와 검토, 그리고 그에 따른 안전 대책을 세워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최종식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12일
- Copyrights ⓒ횡성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6,619
오늘 방문자 수 : 17,039
총 방문자 수 : 32,223,211
상호: 횡성뉴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횡성읍 태기로 11, 2층 / 발행·편집인: 안재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광용
mail: hsgnews@hanmail.net / Tel: 033-345-4433 / Fax : 033-345-443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 00114 / 등록일: 2012. 1. 31.
횡성뉴스(횡성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