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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 횡성지역 경제의 효자 상품인 횡성한우가 지난 2022년에는 최고 6만3,183두로 정점을 찍다가 이후 계속 감소해 올해(1월 14일 기준) 4만8,737두로 3년여 만에 1만4,500여두가 감소해 이는 2022년 대비 약 23%가 감소했다.
한우농가들은 볏짚(원형 곤포 사일리지) 가격도 오르고, 고환율 때문인지 조사료 가격도 덩달아 인상되어 소 키우기가 힘들다고 높아진 사룟값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은 1천469.7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천480원)과 비교하면 큰 변동 없이 고수하고 있다.
문제는 고환율이 사룟값 상승에 큰 이유다. 환율이 오르면 사룟값이 똑같이 인상되기 때문에 배합사료 원료인 곡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사항에서 한우농가의 고령화와 생산비 증가에 따른 경영난에 어려움을 맞은 셈이다.
‘횡성한우’만큼이나 경쟁력 있는 상품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횡성한우는 독보적인 상품 브랜드이다. 12회 연속 ‘국가명품인증’과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10년 연속 수상했다.
그러나 이렇게 유망한 횡성한우임에도 최근에는 소규모 한우농가가 계속 줄어들고 그에 따라 한우 두수도 감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횡성한우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시급히 작동되어야 하는 대목이다. 이 같은 위기감은 통계로도 증명된다.
축산물이력제 데이터랩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우농가는 2018년 2/4분기에 1,328농가로 가장 많았으나 사육두수와 마찬가지로 계속 감소해 올해(1월 14일 기준) 1,129농가로 2018년 대비 약 15%가 줄었다.
통계분석 결과, 사육두수의 감소보다 사육농가 수의 감소가 먼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결과로 두 가지를 추측할 수 있다.
먼저 사육농가 수가 고령화나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한 농가가 폐업했다는 방증이다.
두 번째는 사육두수가 그나마 완만하게 줄고 있다는 것은 소규모 한우농가는 줄고 있지만 규모의 경제를 위해 한우농가가 대규모, 기업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국가데이터처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강원도 내의 한우농가 수의 변화에서 사육두수가 50마리 미만의 농가 수는 53% 감소한 반면, 5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농장수는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소규모 한우농가는 감소하고 있지만 대규모, 기업화로 한우농가가 바뀌고 있다는 의미이다.
횡성읍 한우농가의 후계농인 A씨는 “최근 한우 가격의 상승은 한우농가의 겨울철 사육기간 조정에 따른 출하 두수의 감소가 주요 원인이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의 영향도 있다”면서 “기타 생산비가 오르는 요인과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전문가에 따라서는 올해부터 한우의 호황기가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우천면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축산인 B씨는 “고령화, 생산비 급등으로 소규모 한우농가가 견디기 어려운 것으로 안다”며 “부모의 가업을 잇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오거나 한우 축산 농가의 꿈을 안고 귀촌하는 청년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의 후계농 선정과 대출제도의 파격적인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점차 고령화로 사육농가가 줄어드는 현상도 있지만 횡성한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교육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여론이다.
횡성한우 명품 브랜드의 수성(守城)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횡성한우 하나만 가지고도 ‘부자횡성’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창조적인 지혜를 짜내어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 협력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