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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회된 우천리도 207번 도 로(골프과학대 인근) 확·포장 공사건

이번엔 13번 대학 진입로 공사와 즌댕이 소하천 공사로 변칙 부활?
‘집착’인가, ‘오비이락(烏飛梨落)’인가?

최종식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09일
ⓒ 횡성뉴스
횡성지역 곳곳에서 주민 생활에 불편을 호소하며 마을진입로 확장과 소하천 정비 등을 요구하는 마을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하지만 우천면 하대리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철회된 듯 보이던 횡성군의 공사가 변칙으로 부활되어 추진되는 것이 아닌가, 혹은 ‘선심성 공사’가 아닌가 하는 의심의 시각을 보이는 주민들이 있다.

이러한 의심을 받게 된 이유는 명확하다. 6월 지자체 선거를 앞둔 예민한 시기, 긴급 복구 사업도 아닌데 특정 수혜자가 얽혀있는 사업을 집요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이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뜻으로, 아무 관계도 없이 한 일이 공교롭게도 때가 같아 억울하게 의심을 받거나 난처한 위치에 서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당사자가 그 일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의 진실은 다른 사람들이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말은 그런 의심을 받기에 충분한 언행을 한 사람에 대해서 싸잡아 이르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즉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고쳐 쓰지 말라’는 속담도 생겼을 것이다.

횡성군은 당초 우천리도 207번(골프과학대 인근) 도로 신설 공사 계획을 추진하다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친 바 있다(본지 1월 12일 자 1면 보도). 그 결과 본 사업은 사실상 철회 상태로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취재에서 확인된 바에 의하면, 위 사업은 ‘골프과학대 진입로 13번 도로 확장(약 1㎞)’과 ‘즌댕이천 정비사업’으로 부활되어 검토되고 있다. ‘즌댕이천 정비사업’은 이미 2월 10일 주민설명회까지 마친 상황이다. 속전속결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느 곳 도로 확장을 할 때에는 필요성 검토가 첫째이고, 주민의 의견도 반드시 들어야 한다. 취재진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진입로는 급히 확장이 필요할 만큼 비좁지도 차량 통행이 과다하지도 않았다.

군 건설과 담당자는 “당초의 우천리도 207번 신설 공사건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마땅한 대안을 찾아 제안한 것이다. 이 또한 주민들이 반대하면 추진할 수 없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대안을 검토할 때도 도로를 확장해야 할 필요성을 전제로 해야 할 것이다. 필요성이 없다면 기존의 207번 리도 공사가 취소됐으니 그 대신 13번 대학 진입로를 확장해주겠다는 제안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건설과 담당자는 “‘즌댕이천 정비사업’은 10년 주기의 계획 사업이다. 결코 207번 리도 사업 대신에 즉효성으로 제안한 사업이 아니다. 지난 2월 10일 주민설명회도 거쳤고 주민들의 반대는 없었다”며 “주민 반대가 있는 사업은 하지않겠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 A씨는 “주민 20여 명이 참여해 설명을 들었으나 반대 의견은 없었고 중간에 다리를 더 설치해달라는 의견은 나왔다”며 “이 정비사업으로 수혜를 받는 다른 곳도 있겠지만 더 많은 우리 주민들이 수혜를 받게 된다.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13번 도로(대학 진입로)는 지금 상태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도로이다. 차량 소통도 많지 않고 보행자들도 가뭄에 콩 나듯 보일뿐이다”며 “다른 급한 주민 숙원 사업도 많은데 굳이 이 길을 또 비싼 혈세를 들여 확장해주겠다는 군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즌댕이천 정비사업도 마찬가지이다. 지금이 어느 시기인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시기인데 의혹이 일고 있는 사업을 무리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는가? 선거가 끝난 후에 추진하면 어떤 큰 일이 일어나기라도 하다는 듯이 밀어붙일 필요가 있는가”고 의아해했다.

우항 2리 주민인 C씨는 “13번 대학 진입로 확장보다는 진짜 도로를 확장해줘야 할 곳은 골프대학과 갈라져서 우측 구운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다. 

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은 4∼50세대가 될 정도로 확장 필요성이 절실한 곳인데 길이 좁아 중간에 교행 차량을 만나면 사고도 나고 위험성이 큰 곳이다”며 “멀쩡한 대학 진입로를 확장해주기보다 주민 안전을 위해 이런 길을 확장해줘야 하지 않는가. 아우성치는 곳은 해주고 조용한 곳은 방치하는 횡성군 행정이라면 저급 행정이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솔직히 말해 골프대학과 골프장 어느 곳이 횡성군을 위해 더 세금을 많이 내는가? 골프장 사유지를 훼손하면서 대학 진입로를 넓혀주는 것이 옳은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오얏나무에 견준다면, ‘갓끈을 고쳐 쓰는’ 일은 특정 대학을 중심에 두고 벌어지는 횡성군의 일련의 추진 사업계획이다. 

그 첫째가 ‘우천리도 207번’ 도로 확포장 공사계획이었고, 두 번째가 ‘13번 대학 진입로’ 확장 공사계획이며, 세 번째가 ‘즌댕이천 정비사업’ 계획이다. 

이 세 가지 집요한 군의 공사 추진 계획을 ‘선심 공사’라고 의심하는 군민을 무지하다고 비난할 수 있을까?. 군민의 입장에서 입장바꾸어 생각해보길 바란다.

최종식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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