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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보석상자(278) 자기 분수에 맞는 생활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30일
↑↑ 현 원 명
본지 객원 컬럼위원
ⓒ 횡성뉴스
사람이 살아가면서 생활의 만족을 하려면 자기 신분에 맞는 행동, 사리를 분별하는 지혜, 자기의 한계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지족(守分知足) 지분(知分)은 자기의 분수를 아는 것이고, 수분(守分)은 자기의 분수를 지키는 것이며, 안분(安分)은 자기의 분수에 만족하는 것이다.

또한 자존(自尊) 자각(自覺) 자제(自制) 이 세 가지는 생활의 절대적인 힘과 만족을 준다. 자존은 자기 자신을 존경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높이는 것이다. 

자각은 내가 나를 바로 아는 힘으로 자조(自助) 자립(自立) 자주(自主)의 의지가 생성된다. 자제는 스스로를 억제하는 극기정신으로 잘못된 욕망을 억제하고 자신의 잘못된 감정, 행동을 억누르는 것이다.

자존, 자각, 자제가 없는 사람은 자기 멸시, 무절제, 방종한 행동에 빠지게 되어 불만이 쌓이게 된다. 나의 위대한 힘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내부에서 솟구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처위주(隨處爲主) 나의 가정, 나의 직장, 내가 사는 고장, 나의 국가 주인이 되어야 한다. 천하를 움직이기를 원하는가? 먼저 나 스스로를 움직이라고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어떤 사람이 삶의 만족을 얻는가? 안녕하십니까? 안녕(편안할 安, 편안할 寧) 편안한가를 묻는 인삿말이다. 편안한 가운데 생활의 만족은 있다. 그것은 자안(自安)으로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이다. 이는 사람에 따라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편안하고, 어떤 사람은 불편하다. 그래서 스스로 편안하다고 여기면 그 상태가 가장 편안한 것이라서 ‘자안’이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최고의 경지이다. 스스로 편안할 수 있으려면 자기분수를 편안히 하면 스스로를 편안히 할 수 있다. 만족할 줄 알면 스스로 편안하다고 말할 수 있다. 

명예와 육신 중 어는 것이 더 친근한가? 육신과 재물 중에 어느 것이 더 큰가? 얻는 것과 잃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병폐인가? 지나치게 집착을 하면 반드시 잃게 되고 많이 간직하면 반드시 잃게 된다.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쳐야 할 곳에서 그칠 줄 알면 위태로움에 빠지지 않아서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북송의 대학자 소강절(邵康節)의 시집인 ‘이천격양집’에 안분음(安分吟)이라는 내용이 있다. 분수에 편안하면 몸에 욕된 일이 없다. 자기 분수에 맞게 살면 욕됨과 위태로움이 없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진다는 의미이다. 

자기 분수에 맞게 산다는 뜻은 일반적으로 자기 신분, 계층, 지위에 맞게 살라는 쪽으로 이해한다. 그러면 계급과 계층 차별에 순응하고 복종하면서 살라는 의미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분수에 맞게 산다는 말은 그런 뜻이 아니다. 여기서 분수는 국량(局量) 즉 남의 잘못을 이해하고 감싸주며 일을 능히 처리하는 힘으로 사람의 도량과 재능으로 해석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분수에 편안하다는 것은 자신의 도량과 재능에 맞게 사는 삶이 편안하다는 뜻이다.

즐거움은 홀로 누리는 독락(獨樂)과 다른 사람과 더불어 누리는 중락(衆樂)이 있다. 독락은 논어에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구절이다. 

중락은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구절이다. 자기분수에 맞고 만족스러운 삶은 두 번째 구절의 소통과 나눔의 연대 즐거움이다. 중락이 없다면 홀로 누리는 즐거움의 독락만 있을 뿐이다.

안빈낙도(安貧樂道) 가난을 편안하게 여기고 도리를 추구하는 삶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안빈(安貧)은 단지 재물이 없어 가난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재물이 없어도 편안하고, 권력이 없어도 편안하고, 지위가 없어도 편안하며, 명예가 없어서 멸시를 당해도 편안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가난, 권력, 명예가 없어도 편안하게 여기면서 오직 도리를 다함을 즐거워하면서 사는 데 세상 그 무엇도 그 사람을 불안(不安)하게 할 수는 없다. 

부유하면 부유한 대로,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행복하면 행복한 대로, 불행하면 불행한 대로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남을 탓하지 않으며 자기 분수를 지키며 살아가면 스스로 편안한 삶이 된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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