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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란 전쟁 여파로 ‘나프타’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비닐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종량제봉투까지 품절 사례가 잇따르는 등 비닐 대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1일 횡성의 한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종량제봉투. |
| ⓒ 횡성뉴스 |
| 요즘 농촌지역은 그 어느때 때보다 매우 어렵다. 지속되는 경기불황에 고유가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농민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이중고를 격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란등 중동의 전쟁으로 석유 값 급등에 따라 하우스 재배 농민들의 시름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농자재 가격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어 이중 삼중으로 농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농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석유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농자재는 멀칭필름, 부직포, 제초매트, 점적테이프 등 대부분의 제품들이다.
이들 농자재 가격이 뛰면 비료 값도 들썩거리고 있다. 농번기를 앞두고 농자재, 비료 값 상승에 대한 농민들의 걱정이 깊어만 가는 이유이다.
횡성 관내 5개 농협들의 농자재 가격 변동 여부에 농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횡성농협 업무 담당자는 “우리는 이미 1년 치의 비료와 비닐 등 많은 양을 확보해 놓고 있다.
현재로서는 가격변경의 계획이 없다”고 말했으며, 다행히 다른 농협들도 당분간 가격변동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A농협 관계자는 “비료 가격에 대해서는 4월까지 변동 가능성이 없지만 공급 회사들과 정부의 결정에 변경이 생기면 5월부터 인상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주요 농자재 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생산비도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생산량이 떨어지는 등 농산물 가격이 인상되면 정부가 물가안정이라는 이유로 수입 등 개입을 하게 된다. 결국 피해는 농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제정된 법이 있다. 지난 해 12월에 제정된 ‘공급망 위험 대응을 위한 필수 농자재 등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지원법)이다.
이 법의 목적은, ‘공급망 위험(국내외 제반 상황의 변화) 에 따른 필수농자재(비료, 사료 기타 지원 심의위원회 지정 품목) 등의 가격상승으로 인한 농업경영체의 경영비 부담을 완화해 농업경영체의 지속가능한 생산활동 보장과 경영안정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이 법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의 장은 필수농자재가 일정한 가격 이상으로 오르면 농업경영체에 대하여 가격상승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하거나 구입비용을 융자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지원의 시행이 2027년 12월 17일부터라는 점이다. 현재로서는 이란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
전쟁이 계속되는 한 농민들은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농자재 가격 파동의 압박에 내년 말까지 더 시달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농민 B씨는 “지금은 농협에서 금년 농사용 각종 자재를 미리 비축해놓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지만 이란 전쟁의 여파로 각종 자재가 상승하게 되면 농자재에도 영향이 있는 만큼 농협의 태도 변화에 따라 농민들은 걱정을 하지 않을수 없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을 위해 농협이 앞장 서야할때”라고 말했다.
하우스 농사를 짓는다는 농민 C씨는 “요즘 면세류 가격이 많이 올라 생산비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농번기를 맞은 농민들은 자고나면 무엇이 또 가격이 상승할까 두렵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은 쓰레기 종량제봉투 품절 대란 우려와 관련해, 현재 공급 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재고 또한 최소 2개월 이상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 불안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 종량제봉투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재기 현상이 발생, 이에 횡성군 환경자원사업소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군은 현재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기존 업체 외에도 추가 공급업체를 통해 봉투 제작을 지속하고 있어 향후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향후 종량제봉투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판매소별 공급 관리를 철저히 군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