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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 “남편은 나한테 반말을 안 했다. ‘밥 잘 먹었어요, 고마워요’ 그랬다”, “밤에 자다가 할아버지 생각을 하면 이불, 베개가 젖도록 운다.”
고(故) 강계열 할머니가 2019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2013년에 떠난 남편 조병만 할아버지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던 인터뷰 일부 내용이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출연해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로 전국을 감동 시킨 강계열 할머니가 4월 10일 향년 101세로 세상을 떠났다.
1925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횡성에서 자란 고(故) 강계열 할머니는 14세이던 1938년 9세 연상의 남편 조병만 씨를 만나 결혼했다.
강계열·조병만 백발 노부부의 러브 스토리를 본지(횡성신문)가 최초로 지난 2010년 7월 12일 ‘횡성 5일장 노년(老年) 스타 부부’라는 제목으로 처음 세상에 알려져 각 방송사에서 노부부를 취재하려고 한다면서 자료와 연락처를 구하고자 본사에 문의하는 작가들이 쇄도했고 본지를 통해 다음해 1월 SBS TV ‘스페셜 짝’, 11월 KBS 1TV ‘인간극장-백발의 연인’이 방영됐고, 그후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출연했다.
고(故) 조병만·강계열 노부부가 주인공이 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다큐멘터리 영화가 지난 2014년 11월 27일 개봉해 연일 신기록을 갱신하며 놀라운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76년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진정한 감동과 공감을 전했다.
특히 KBS 1TV ‘인간극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준 조병만·강계열 노부부는 ‘2011 KBS 감동대상 대상’에서 가족상을 수상했다.
그 당시 귀가 어두워진 할아버지와 시야가 흐릿한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서로의 눈과 귀가 되어 한 몸으로 살고 있는 모습을 담아 전국에 전파됐다.
활짝 웃는 미소와 성성한 백발이 똑 닮은 부부의 모습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남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아침 방송시간에 평균 1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함은 물론이고 각박한 시대에 진정한 부부애(愛)를 느끼게 했다.
2013년 12월 조병만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됐고, 부부의 일상과 조씨의 죽음을 그린 이 영화는 관객 48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독립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또 세계 부부의 날 위원회는 2014 올해의 백년해로 부부상을 수여했고, 그 당시 위원회측은 부부 중 한쪽이 사별한 상태에서 시상하는 경우가 처음이었다.
고(故) 강계열 할머니의 부고가 알려지자 신문·방송·인터넷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고, 기사를 읽은 많이 사람들이 언론사 기사에 “사랑하는 할아버지 곁으로 떠나셨다” , “두분 하늘에서 행복하시라” 등의 추모 댓글이 이어졌다.
또 영화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SNS를 통해 “2012년 9월 9일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는데, 그 소녀는 100세가 되어 강을 건너가셨다.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할머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적었다.
16년 전 본지는 그 당시 횡성 5일장에 한복을 입고 두손 꼭 잡으며 늘 함께 나오시는 어르신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소문 끝에 무더운 여름 청일면 고시리까지 찾았고, 귀가 밝은 강계열 할머니는 작은 소리로 말해도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병만 할아버지는 귀가 어두워 취재진의 큰 목소리가 담긴 질문보다는 할머니의 작은 목소리를 더 뚜럿하게 잘 들으셨던 것이 사랑의 힘이라는 것을 배우고 돌아왔다. 그 후 조병만·강계열 부부의 이야기가 본지 신문에 실린 후, 기자는 다시 어르신 댁을 찾아 보도된 신문과 사진을 액자에 담아 전해 드렸고, 어르신들은 웃으셨다.
조병만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위해서 횡성 5일 장날 구경을 하는 것이고, 강계열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을 장날에 나와서 사 먹는다고 말씀하셨다.
이젠 두 어르신들이 세상을 떠나 횡성 5일장에서는 뵙기가 힘들다. 하지만 애틋한 부부애를 보여준 노부부의 이야기는 모든 사람에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강계열 할머니는 청일면 선산에 모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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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2010년 7월 12일 ‘횡성 5일장 노년(老年) 스타 부부’ 최초 보도 후 TV, 영화에서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로 전국을 감동 시킨 강계열 할머니가 4월 10일 향년 101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故) 강계열 할머니의 부고가 알려지자 신문·방송·인터넷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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