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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설치된 야외운동기구 주민들에게 ‘외면’

사용 설명·안전 수칙도 없고, 운동기구 주변 예초 관리 안 돼
“진드기에 물릴까 봐 찝찝해” … “이용자 보기 드물 정도”

노광용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11일
↑↑ ▲ 횡성읍 앞들교차로 인근에 설치된 야외운동기구 밑에는 잡초가 자라있는 등 예초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어 주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 횡성뉴스
횡성지역 곳곳에 설치된 야외운동기구들이 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횡성군이 마을회관·경로당·마을쉼터·간이공원 등 마을 곳곳마다 야외운동기구를 설치했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활용도가 크게 떨어지고 관리도 잘되지 않아 무용지물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취재진이 찾은 앞들교차로 인근에 설치된 3곳의 야외운동기구 시설. 이곳은 주택가와 학교가 있지만 운동기구 밑에는 잡초가 자라 운동기구를 이용하려면 잡초를 밟고 들어가야 하는 사항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기구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일부 녹이 슬어 있는 곳도 있고, 사용법과 안전 수칙 안내문이 없는 것도 있었다.

주민 A씨(횡성읍)는 “섬강 주변으로 운동을 자주 가곤 하는데 이곳(앞들교차로) 운동기구를 이용하려면 잡초가 있어 들어가지 않게 된다”며 “아이들과 운동을 나오다 보면 아이가 호기심에 기구를 타려 하는데 혹시 진드기에 물릴까 봐 찝찝해 이용을 안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횡성읍)는 “아침마다 걷기운동을 하곤 있지만,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보기 드물 정도다.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설치를 했다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잡초 제거 등 예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횡성군에 따르면 관내에 설치된 곳은 201개소에 564대로, 야외운동기구는 대당 약 250∼300만 원 정도이며, 대부분 한 장소당 2∼3대가 한조로 설치되어 있으나 이용자들을 위해 수시로 예초, 기구 수리 등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횡성군은 주민 복지와 건강증진을 명목으로 수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었지만, 잡초나 기구의 부식·파손 등에 관한 사후관리는 인력 부족 등으로 사실상 미비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야외에 설치된 시설이다 보니 수시로 점검하는 데는 인력 문제 등 어려운 점이 있다”며 “민원을 통해 접수된 건은 즉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광용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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