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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보석상자(283) 호안우보(虎眼牛步)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11일
↑↑ 현 원 명
본지 객원 컬럼위원
ⓒ 횡성뉴스
지구상에 모든 생물 중에서 언제나 직립보행을 하는 것은 오직 인간밖에 없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만이 두 발로 땅을 디디고 높이 하늘을 쳐다보며 씩씩하게 걸을 수 있다. 

네 개의 기둥이 집을 지탱하듯이 두 다리와 발은 인간 몸의 기둥 역할을 한다. 노쇠는 다리에서부터 온다. 우리의 몸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는 것은 다리와 발이다. 

인간의 발은 26개의 뼈와 33개의 관절과 100개의 인대로 구성되어 활력 있고 강인한 조직이다. 그러나 발과 다리가 약하면 실족(失足)하기 쉽고 넘어지기도 쉽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만보계(萬步計)를 활용하여 걸으며 건강을 유지한다. 걷는 것만큼 좋은 운동도 없다. 아파서 걷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걷지 않아서 아픈 것이다.

현대인들은 걷지 않고 자동차를 많이 타기 때문에 다리의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건강을 위해 우유를 먹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며 걷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는 편리하기는 하지만 건강의 적(敵)으로 걷지 않아 다리의 힘이 자꾸 빠지게 된다.

하지만 건물의 계단 오르기는 각력강화(脚力强化)에 대단히 좋다.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의 걸음걸이를 보라! 걸음걸이는 인간의 운명을 지배한다.”라는 말도 있다.

이 세상에서 큰 일을 한 사람, 성공한 사람을 보면 모두 걸음걸이가 힘차고 당당하다. 걸음걸이에 힘이 없고 기운이 부족한 사람은 결코 사회의 성공자와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없다. 걸음걸이는 우리의 자신감 표시가 된다.

옛사람은 호안우보(虎眼牛步)를 강조했다. 호랑이와 같은 밝은 눈으로 앞을 살피어 보고, 소와 같이 힘차고 거침없는 발걸음으로 당당하게 걸어야 한다는 뜻이다. 

백수(百獸)의 왕인 호랑이는 안광(眼光)이 예리하게 빛난다. 소는 한발짝 한발짝 힘차게 땅을 밟으며 늠름하게 걷는다. 

불교에서는 각하조고(脚下照顧)를 강조한다. 네 발 밑을 살피어라! 사람이 길을 갈 때는 조심스럽게 자기의 발 밑을 살펴야 한다. 우리는 발을 헛디뎌 나무뿌리나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서 골절(骨折)이나 중상을 입기도 한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경쾌한 마음으로 넓은 대지를 힘차게 밟고 활보하는 것처럼 심신에 좋은 것이 없다. 다리의 힘 각력(脚力)의 강화는 건강의 근본이다. 

인생(人生)의 사람인(人)은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는 모습이고, 날 생(生)은 소 우(牛) + 한 일(一, 외나무다리)이 합쳐진 한자이다. 

결국 인간이 살아가는 것은 소가 외나무다리를 지나는 것처럼 외롭고 위태로워 관계와 만남이 필요하다는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우직하게 걸어 다니며 관계를 맺고 만남을 조성하는 소(牛)로부터 사람은 한 수를 배워야 한다.

호시탐탐 기욕축축(虎視耽耽 其欲逐逐) 호랑이 눈으로 목표를 보라! 목표를 향한 꿈을 잃지말고 달려가라! 그리고 소걸음으로 다가가야 한다.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해 호시탐탐 노린다는 의미와는 조금 차이를 보여 인간은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무언가를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천지와 자연이 만물을 길러내고 돌보듯이 군자(君子)는 현명한 사람들을 길러 그들로 하여금 만민(萬民)을 이롭게 해야 한다고 주역(周易)에서 말한다. 

주역 27번째 이괘에 대한 설명은 “타인이 무엇을 기르는가를 관찰하라! 그리하여 내가 무엇을 길러 나를 보존할 것인가를 고민하라!” 타인이 사는 모습을 정확히 관찰하여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찾아내라는 의미이다.

주역 이괘 네 번째 효사는 내가 희망하는 것에 대하여 마음껏 꿈을 꾸고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그 꿈과 목표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호시탐탐(虎視耽耽)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호랑이가 먹잇감을 노려보듯이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라! 너의 욕망이 꿈과 목표를 향해 달리게 하라! 결코 후회가 없으리라! 저 위에서 빛을 내려 너의 열정에 보답하리라! 큰 내(川)를 건너 꿈을 이룰 것이며 큰 경사가 네 앞에 있으리라! 정말 가슴 뛰는 일이다. 

호랑이가 먹잇감을 노리며 목표에 집중하듯 우리의 꿈과 희망을 향하여 호시탐탐 거침없이 전진하고, 소처럼 힘차고 당당하게 전진하라는 것이다.

호랑이 눈으로 보고 소처럼 걸어가면 어느덧 목표는 눈앞에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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