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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이번 6·3지방선거의 후유증이 크다. 의외의 낙선자와 그 측근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군의원 비례포함 총 22명이 선거에 도전하였으나 이 중 10명이 당선에 영광을 안았으나 절반이 넘는 12명이 고배를 마셨다.
특히 도의원과 군의원 현역의원 7명이 도전했으나 5명이 고배를 마셨다. 당선 여부는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며느리도 모른다는 말처럼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 정치 활동들을 돌이켜 보면 공(功)보다는 과(過)에 대한 기억이 짙다. 의회의 예산심의 과정이나 집행부와의 껄끄러움 등이나 일부 단체의 선심성 예산심의 등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결정적인 순간마다 드러난 운영의 묘에 부재는 두고두고 뼈아픈 오점으로 남게 됐다.
지역에서는 한동안 주민들 사이에서 몇몇 의원을 빗대어 수군거리는 힐난의 단어가 있었다. 고산준령의 능선보다는 눈앞의 나무에만 집착하는 속 좁은 행동들은 유통기한이 짧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일부인들에게 이번의 사태는 일종의 엄중한 ‘민심의 경고장’이다. 도도히 흐르는 섬강의 역사가 권력의 덧없음을 끊임없이 경고해 왔음에도, 오만하게도 이를 망각한 대가(代價)일 것이다. 모든 결과는 자업자득이다.
누가 정치에 나가라고 등 떠민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특히 정치에 뜻이 있다면 평소 행동과 언행에 신경을 썼어야 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고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말만 번드레하게 잘한다고 인정받는 것은 아니었다. 조용하게 공정하게 현실의 정책으로 일관해 온 사람들의 참된 가치가 득표로 연결되었을지도 모른다.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듯이, 평소 조용함 속에서 민의를 수렴한 사람들이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유발했을지도 모른다.
지역 정치는 공소시효가 4년이다. 이를 멀리 지속시키고 싶다면 평소 행동을 잘했어야 했다. 지금에 와서 후회해야 소용없는 일이라지만 아직도 꿈을 가지고 있든지 당선이 되어 꿈을 이루었든지 앞으로 행동거지에 신경을 써야 하고 그 누구에게라도 상처를 주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당선인이라면 며칠 전 선거 시의 초심을 절대 잃지 말고 군민을 두려워하고 군민을 섬기려 해야 할 것이다. 당선되었다고 목에 힘이 들어가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다면 군민들은 바로 느낄 수 있고 지난 6월 3일에 자신의 선택을 후회할 것이다.
선거는 끝났다. 다음은 내년 3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이다. 낙선자에게는 위로를 당선자에겐 축하를 건네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때다.
모든 일의 성과는 내가 평소 행동한 결과이며 내 탓이다. 정치인의 유통기간은 본인이 어떻게 행동하고 관리해야 오래 가는지 명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