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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백초등학교 앞에 총동문회에서 내건 당선축하 현수막 |
| ⓒ 횡성뉴스 |
| 열전 속에 막을 내린 6·3 지방선거에서 읍·면 단위에 위치하지도 않은 마을단위에 위치한 작은 학교인 수백초등학교(공근면 수백리)가 장신상(18회) 군수, 군의회 박승남(18회, 5학년 공근초교로 전학) 의원, 이수정(33회) 의원 등 세 명의 당선자를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횡성군 관내 리 단위 초등학교에서 한 선거에서 3명의 당선자를 낸 것은 수백초등학교가 유일하다.
현재 수백(水白·물희)초등학교는 재학생 38명의 작고 아담한 농촌학교이다. 수백리를 중심으로 덕촌리, 오산리, 송전1리, 궁천리, 마옥리 등 인근 6개리가 통학 구역이다. 작지만 역사가 깊어서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으며 졸업생은 약 2천명에 달한다.
수백초등학교 뒤로는 신령한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이 깃든 칠봉산(해발 393.4m)이 솟아있고, 앞으로는 섬강 상류 지류인 수백내가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이다. 학교 앞 서쪽 방향으로는 평야가 시원하게 뚫려있어 학생들이 6년 동안 뛰어놀면서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천혜의 자연 환경이다.
수백초등학교 최종남 교장은 “처음 학교에 들어섰을 때의 기억이 새롭다. 무언가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 좋은 자연환경과 함께 학교 비전인 ‘희망찬 미래, 행복한 학교, 빛깔 있는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번에 3명의 당선자가 나와서 학생들도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 어린 후배들이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선후배 만남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수백리 장기연 이장은 “33회 졸업생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수백(水白·물희)이란 ‘낮에는 햇빛을 받아 물과 모래가 하얗게 빛나고, 밤에는 달빛을 받아 빛난다’는 좋은 의미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이런 마을의 기운을 받아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청백리 배출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모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오는 17일에는 마을 잔치를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학령아동이 줄어가는 위기 속에서도, 수백초등학교 학생들이 면면히 이어져서 훌륭한 인재들이 계속 배출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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