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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위기 희망으로”… 농어촌 유학생 급증 ‘마중물’

2025년 27명→ 2026년 43명, 학생 수 59.3% 증가
역대 최대 규모 전입 … 평균 대비 3배 이상 껑충

신정아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29일
↑↑ ▲ 횡성군 농어촌 유학 가족캠프 도담도담 촌캉스
ⓒ 횡성뉴스
횡성군의 농어촌 유학 사업이 시행 3년 차를 맞아 인구소멸지역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단순히 학생들이 농어촌지역의 생활을 경험하는 것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가족의 전입에 따라 폐교 위기의 작은학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횡성군과 횡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어촌 유학 참여 학생은 총 31가족 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5년(21가족 27명)과 비교해 가족 수는 47.6%, 학생 수는 59.3%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1학기에 12가족 21명이 새로 전입, 사업 시행 이후 학기당 평균 전학 인원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횡성군은 예산과 인프라를 지원하고, 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을 내실 있게 가꿨으며, 민간은 마을교육공동체 등의 운영을 주도하며 하나의 원팀으로 움직였다. 

이 세 주체는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과 실시간 소통을 통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2025년에는 수도권 타겟의 라디오 광고와 SNS 홍보, ‘도담도담 촌캉스’캠프 등을 성공시키며 도시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횡성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횡성인재육성장학회와 마을교육공동체 등 우수한 기존 교육 시스템이다. 단순히 농촌 삶을 체험하는 수준을 넘어, 수준 높은 교육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은 단기 유학을 넘어 횡성에 장기적으로 거주하거나 영구 정착을 고민하는 가족들이 늘어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고 있다.

폐교 위기에 몰렸던 유현초와 강림초는 위기를 극복하고 있으며, 정금초는 학급 증설로 이어져 앞으로 교감 배치가 가능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초등학생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켜본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갑천중학교 등 중등 과정까지 유학 사업 확대를 검토하는 등 지역 교육 생태계 전체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이에 따라 횡성군은 청일면에 모듈러 주택 등을 조성해 농촌유학생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체류를 넘어 ‘영구 정착’으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횡성군은 유학 가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향토민과의 교류 행사 운영 등 ‘횡성의 정(情)’을 느낄 수 있는 정주 여건 조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횡성 농어촌 유학의 성공은 군과 교육지원청, 민간이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협조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기존의 훌륭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학생 가족들이 횡성의 진정한 구성원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책을 관·학·민간이 함께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정아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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