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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원 명 본지 객원 컬럼위원 |
| ⓒ 횡성뉴스 | 나침반이 망망대해에서 방향을 잃지 않게 하는 것처럼 멘토는 인생이란 항해에서 바람직한 쪽으로 이끌어주는 나침반의 역할을 한다.
멘토(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남을 지도하고 조언해 주는 사람)의 역할은 멘티(멘토에게 지도나 조언을 구하여 도움을 받는 사람)의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멘토의 활동이 멘토링으로 서로 상호적인 관계이다.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훌륭한 멘토가 있었다.
중국 속담에 ‘한 시간을 행복하려면 낮잠을 자고, 하루를 행복하려면 낚시를 하고, 한 달을 행복하려면 결혼을 하고, 일 년을 행복하려면 부모로부터 유산을 물려받고, 평생을 행복하려면 가난한 이웃을 도와주라’는 말이 있다.
유대인의 기부문화는 생활화되어 미국 기부금의 약 45%가 유대인들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아이가 생후 8개월 정도 지나면 아침과 저녁시간 직전에 아이들의 손에 동전을 쥐여주고 저금통에 넣게하고 저금통이 가득차면 그 돈을 아이의 이름으로 가난한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도록 기부한다.
또한 봉사활동도 어렸을 때부터 부모로부터 익힌다. 남을 도와주는 것이 사실 나를 위한 것이라는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다. 남을 도와주는 만큼 하느님께서 나에게 더 큰 축복을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작은 것이 봉사이며 큰 것은 축복이다. 유대인의 봉사는 나 자신의 행복을 찾는 가치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진정한 멘토가 될 것이다.
유대인의 자녀교육 중에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아버지의 권위를 세워주는 일이 있다. 아버지가 퇴근하면 어머니는 아이들을 불러 모아 하루 동안 있었던 일상적인 일들을 아버지에게 낱낱이 보고하도록 한다.
아버지와 자녀들의 일상적인 대화는 습관화되어 아이들이 성장하여 사춘기를 겪을 때가 와도 아버지와의 대화는 계속 이루어진다. 아버지는 자녀들의 고민을 알 수 있어 예방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멘토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게 된다.
이미 가정에서 아버지의 권위가 사라진 우리의 현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아이들이 사춘기만 되면 부모와의 대화가 단절되어 안타깝다. 좋은 습관은 어려서부터 길들여져야 한다.
한편 우리 사회가 이처럼 팍팍한 것도 ‘기부와 봉사’가 남을 위하는 행위라기보다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지혜를 주는 진정한 멘토가 없는 것도 한 원인이 된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다. 우리나라도 다행히 교육의 목적을 인간교육에 두고자 한다. 단지 교육방법이 문제이다. 이제 좋은 교육방법만 뒷받침된다면 우리도 그렇게 염원하는 노벨상 수상자도 많이 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지능지수는 유대민족보다 더 높다. 아이가 배가 고파 물고기를 원할 때, 유대인들은 물고기 대신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아이가 물고기를 원하기 전에 물고기를 멋지게 낚아 올리는 롤 모델이 있기 마련이다.
훌륭한 롤 모델과 성실한 멘토는 멀리 있지 않다. 아이들의 좋은 습관을 위해 어른들이 교훈적인 멘토가 되어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
일찍이 교육학자 오천석은 <스승>이라는 글에서 자치통감을 인용하여 오늘날 “경사(經師)는 만나기 쉬워도 인사(人師)는 만나기 어렵다”고 개탄한 바 있다.
여기서 ‘경사’는 경서 곧 지식을 가르치는 교사를, ‘인사’는 사람을 가르치는 교사를 의미한다. 인사(人師)가 바람직한 멘토가 되어야 한다.
수업 중인 어는 교실에서 쥐가 들어와 소동이 일어났다. 선생님은 한 학생만 남기고 모든 아이들을 교실 밖으로 내보냈다. “스티비, 네가 쥐를 잡아주겠니?” 그는 선생님의 뜻에 보답이라도 하듯 쉽게 쥐를 잡았다. 놀랍게도 그는 시각장애인이었다. 앞을 못 보는 아이에게 쥐를 잡으라니? 선생님은 누구보다도 발달된 그의 청각을 믿었던 것이다.
아이는 기대만큼 자라는 나무와 같다는 말이 맞았다.
인간은 다이아몬드 원석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다. 스티비 원더, 그는 그때 선생님 아니 가슴 따뜻한 멘토로부터 얻은 자신감으로 세계적인 가수가 되었다고 말했다.
인간은 중요한 사람이 되려고 하고, 누구나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인정받기를 갈망한다. 나 자신의 희망적인 자아실현과 참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멘토링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