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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의 상징, 덕고산 528고지에 다시 길을 열자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13일
횡성읍 중심에 자리한 덕고산 528고지는 군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산이다. 많은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 찾고, 계절마다 자연을 느끼며 몸과 마음을 다지는 생활 속의 쉼터이기도 하다. 또한 해마다 군민의 안녕과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는 제례가 열릴 만큼 횡성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필자 역시 건강관리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지인들과 덕고산을 찾고 있다. 산을 오르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이웃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은 일상에 큰 활력이 된다. 

그러나 최근 산행을 하면서 예전과 달라진 등산로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등산로에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지만 정작 길은 잡목과 가시덤불에 가려 찾기 어려운 구간이 적지 않았다. 

강풍과 폭우로 쓰러진 나무는 통행을 막고 있었고, 곳곳에서는 멧돼지의 흔적으로 보이는 굴과 분변도 쉽게 발견됐다. 쉼터에 설치된 운동기구와 널판지 의자는 곰팡이와 오염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특히 보광사 방면 등산로는 관리가 더욱 미흡해 보였다. 길이 좁아지고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안전사고의 우려가 컸으며, 초행길인 사람은 길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횡성을 대표하는 산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덕고산을 안전하고 쾌적한 명품 등산로로 만드는 일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잡목과 가시덤불을 제거하고,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며, 노후된 쉼터와 운동시설을 보수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특히 보광사 방면은 우선적으로 정비하고, 정기적인 예초와 시설 점검을 실시한다면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산이 될 것이다. 이러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군민의 안전 확보는 물론 건강증진과 여가 활동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덕고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상징성이 살아나 지역의 품격을 높이고, 횡성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지역의 품격은 거창한 사업보다 일상 속에서 누구나 이용하는 공간을 얼마나 잘 가꾸고 관리하느냐에서 시작된다. 

덕고산 528고지는 군민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대규모 개발이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세심한 관리다. 

횡성의 상징인 덕고산이 앞으로도 군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는 산으로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속한 정비를 기대해 본다.
/ 김재선 (횡성읍 마산리)

* 본지에 게재되는 모든 외부기고 논조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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