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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잠든 보훈공원이 칡넝쿨에 엉켜 있어”

잡목·칡넝쿨 방치로 숭고한 희생정신 훼손
상시 정비·주차난 해소 등 종합 대책 시급

김형수 시니어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9월 07일
ⓒ 횡성뉴스
횡성군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보훈공원 내 충혼탑이 관리 부실로 잡목과 칡넝쿨에 파묻히면서, 횡성의 얼굴이자 자존심이어야 할 공간이 본래의 상징성을 잃어버렸다는 군민들의 공분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충혼탑 뒤편의 무궁화나무 사이에는 잡목과 칡넝쿨이 뒤엉켜 자라나 나무의 생육을 방해하고 있으며, 주차장 뒤편 경사지 역시 칡넝쿨이 흉물스럽게 엉켜 있어 공원경관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 조경석과 조경목 사이사이에도 무성한 잡풀이 그대로 방치되어 관리의 손길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군 청사 뒤편과 보훈공원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주변도 조경석 사이 잡목과 잡풀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횡성군의 중심이며, 보훈공원과 함께 항시 단정된 모습으로 관리 되어야 할 곳이 보는 이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보훈 공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이 아니다. 이곳은 군민들의 휴식처인 동시에 횡성을 찾는 외부인들에게 군의 역사를 보여주는 장소다. 특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는 거룩한 공간이자, 가족 단위 방문객과 유치원·학교 등에서 수시로 찾는 산 교육장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풀과 잡목이 방치된 모습은 횡성군의 보훈 행정이나 청사 주변 관리에 난맥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와 함께 심각한 주차난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보훈공원 주차장은 상시 만차 상태로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순국선열을 참배하려는 유가족이나 외부 방문객조차 차를 댈 곳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어, 실효성 있는 주차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공원 산책길에 나선 지역주민 A씨는 뒤엉킨 칡넝쿨을 가리키며 “순국선열을 기리는 곳이라기엔 관리가 부실해 부끄러운 모습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모시는 공원이 어쩌다 이렇게 칡넝쿨에 뒤엉긴 채로 변했습니까? 횡성군의 행정이 과연 이곳을 존중이나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질책했다.

이에 대해 지역 일각과 뜻있는 주민들은 수시로 잡목과 잡초를 제거해 경건하고 단정한 환경을 제공과 무궁화나무 관리를 통해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고, 주변에 무궁화나무를 추가로 식재해 나라꽃이 만발하는 명소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주차장 뒤편 조경석 위 자연 경사지의 칡넝쿨과 잡목을 단순히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소극적 방식에서 벗어나, 관리가 쉬운 조경목이나 조경식물로 대체하는 부분 재설계 검토가 필요하며 방문·참배객을 위한 전용 주차공간이 절실하다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군청사와 바로 접해 있는 보훈공원이 곧 ‘횡성의 얼굴’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횡성군의 역사와 품위가 서린 보훈공원과 충혼탑이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 행정당국은 군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관리 대책을 수립, 현장 정비에 나서야 할 것이다.

김형수 시니어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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