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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제4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각 협동조합을 이끌어갈 조합장을 선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협동조합의 주인은 조합원들인데 조합원들의 삶은 더욱 궁핍해져 가는데 각 협동조합은 갈수록 방대해지고 있어 주인인 조합원들의 처지와 대조적인 것이다.
농촌과 농민을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려운 농촌 현실을 대변하고 구심점 역할을 하여 농민과 농촌을 이끌어야 하는 데 그 목적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당초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출자해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그러기에 주인은 바로 조합원인 것이다. 요즘은 어느 협동조합이든 그 조합원들이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지금 농촌에는 농민들이 구심점을 찾지를 못하고 있고 농촌과 농민을 위한 컨트롤 타워마저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다. 한마디로 농민을 대변할 제대로 된 기구가 역할을 못 한다는 것이다.
농민들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출자하여 설립한 협동조합들은 그 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오히려 임직원들이 쥐락펴락하는 기구로 변하고 있다.
조합장에 당선이 되면 협동조합의 구성원이 조합원임에도 조합원은 소외되고 대의원과 이사·감사들에 의해 협동조합이 움직인다. 대의원과 이사·감사가 조합원을 위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면 그들 또한 조합장들에 거수기로서 변화를 바라는 조합원의 희망은 사라지는 것이다. 농민들의 조직은 모래알 조직이다.
농민들이 힘을 뭉친다면 이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조직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농민 조합원과 농촌을 위해 일을 해야 할 협동조합들이 조합원을 위한 경제사업보다는 신용사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갈수록 농민 조합원은 파탄 위기에 처해 있는데 조합들은 규모가 더욱 방만해지고 있어 누구를 위한 협동조합인지 목적에 한참 벗어나 있다.
농업협동조합(약칭 농협) 설립 목적은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 조직이다.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르면 농협은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하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농업협동조합은 1961년 농업인 조합원의 권익 증진과 국민경제 균형발전을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이다. 우리나라 농협은 종합 농협으로 판매 사업과 신용사업을 겸영하고 있다.
대농업인 업무를 담당하는 지역 농·축협과 연합회인 중앙회로 이루어져 있다. 농·축협은 마을 단위의 이동조합에서 출발하여 영농 자재 공급, 농축산물 판매, 생활 물자 공급, 상호금융, 교육·지원을 담당하는 농협의 근간 조직으로 성장하였다.
중앙회는 농·축협의 사업을 전국 단위에서 조직하여 규모화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시대 변화에 맞춰 농협의 발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협동조합은 날로 성장 발전하여 방대해졌지만 그 주인인 조합원들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파탄 위기에 처해 있어도 이를 해결할 구심점이 없는 것이다.
특히 조합원의 여론을 수렴해 조합 운영에 반영해야 할 일부 조합의 대의원들과 이사진은 조합장의 거수기 역할에만 동원돼 조합원의 여론은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어 농촌과 농민 조합원을 대변할 시스템이 변질돼 있어 농촌과 어려운 조합원들은 마냥 들러리만 설 수밖에 없는 구조로 정착되었다.
실제 주인은 주인 노릇을 못 하는 잘못된 구조가 토착화되어버린 농촌은 과감한 개혁과 변화 없이는 이대로 가다가는 얼마 못 가서 공중분해 되고 말 것이다. 농촌과 농민을 대변할 구심점이 없고 컨트롤 타워가 없으니 농촌 인구소멸과 농업소멸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다.
내년 3월이면 각 협동조합의 조합장 선거가 열린다.
농촌과 조합원을 대변할 새로운 변화의 선택이 없다면 협동조합은 더욱 방만해지고 조합원은 조합의 들러리로 남아 내가 선출한 조합장 밑에서 눈치나 보는 조합원 신세로 전락할 것이다.
이제 조합원을 조합 성장에 발판으로만 삼을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조합원들의 삶의 질이 나아질까에 신경 쓰는 조합이 돼야한다. 조합원은 조합을 위한 들러리가 아니다 조합원 생존권을 위해 조합이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
농촌에는 농민이 있어야 협동조합도 존재하는 것이다. 이젠 농민 조합원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협동조합이 적극 나서서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