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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 가득 부침개 냄새, 마당엔 노래 가득

공근면 삼배리, 제2회 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열려
바쁜 농사일 잠시 내려놓고 이웃 손 맞잡은 주민들
아버지가 마음 내고 아들이 무대 채운, 따뜻한 부자(父子)

김형수 시니어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9월 14일
ⓒ 횡성뉴스
선선한 늦여름 바람이 들녘을 감싸기 시작한 지난 29일 오후 공근면 삼배리의 한 주택 잔디밭이 온통 따스한 음악 선율과 주민들의 웃음소리로 물들었다.

도시의 화려한 공연장이 아닌, 이기병 대표((주)서원이앤지)의 아늑한 고향 마당에서 펼쳐진 제2회 ‘공근면 삼배리 음악회’가 장신상 군수, 김세종 도의원, 이수정 군의원, 정순길 공근면장, 지역 주민들과 이 대표 친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기병 대표가 기획하고, 국내 XR촬영(가상제작 스튜디오촬영)으로 유명한 원송엔터테인먼트의 이경주 대표(그의 아들)가 마련한 뜻깊은 자리였다. 고향 어르신들에게 진심 어린 위안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부자(父子)의 선물이었다.

잔디밭마당을 가득 메운 이웃들을 향해 마이크를 잡은 이기병 대표는 감회 어린 목소리로 환영 인사를 건넸다.

“오늘 이 자리는 늘 묵묵히 고향을 지켜주신 존경하는 어르신들과 이웃 여러분께 작은 감사와 위안을 드리고 싶어 마련한 자리입니다. 비록 소박한 음악회이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피로와 근심을 내려놓으시고 마음껏 뛰고 웃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주민들을 대표해 최창종 삼배리 이장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함박웃음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평소 조용하던 우리 마을 마당이 이렇게 온통 잔칫집처럼 떠들썩해지니 가슴이 뭉클하고 참 좋습니다. 이렇게 우리를 위해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멋진 무대를 마련해 준 이 대표 가족에게 마을 사람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이어 이 대표와 친지의 구수한 색소폰 연주, 지역 주민들의 신명 나는 노래자랑이 펼쳐져 세대를 뛰어넘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또한 원송엔터테인먼트의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전속 트롯 가수 한강을 비롯해 소유미, 김재혁, 퀸즈, 그리고 지역 가수 김창현, 서정현 등이 총출동해, 가수마다 신명 나는 ‘앵콜송’이 이어지며 가을 문턱의 밤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음악이 흐르는 자리에는 넉넉한 인심도 함께했다. 행사를 찾은 주민과 친지들을 위해 갓 부쳐낸 바삭한 부침개와 쫄깃한 편육, 달콤한 떡과 과일, 시원한 음료와 다과가 아낌없이 상에 올랐다. 이웃의 손을 잡고 마주 앉아 나누는 음식 속에는 오랜만의 담소와 시골의 정겨운 웃음이 꽃을 피웠다.

장신상 군수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이렇게 아름다운 늦여름 날, 삼배리 주민 여러분과 함께 온정이 가득한 음악회를 찾게 되어 매우 기쁘고 뜻깊다. 생업으로 바쁘신 중에도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이처럼 정성 어린 자리를 마련해주신 이기병 대표와 이경주 대표 부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군이 힘차게 추진하고 있는 ‘관광 500만 시대’ 역시 오늘 이 자리처럼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화합으로 이루어 내겠다”고 하며 따뜻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민들의 정겨운 소감과 군수의 격려가 더해진 무대는 이들의 진심만큼이나 뜨겁고 풍성했다.

지역사회를 향한 애정 어린 책임과 나눔을 실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가치를 담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삼배리 작은 음악회가 횡성을 대표하는 민간 축제로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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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시니어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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