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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고 흐릿한 횡단보도 보행자 ‘위험천만’

사라진 보행 안전 … 횡단보도·점자블록 기능 상실
노광용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9월 14일
↑↑ ▲ 지난 3일 오전 농협은행 횡성군지부 인근 횡단보도 표시가 지워진 채 방치돼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 일대는 시장, 식당, 병원 등이 모여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보행 안전을 위한 관리와 정비가 필요하다.
ⓒ 횡성뉴스
보행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수단인 횡단보도가 다수 지워진 채 정비되지 않아 보행자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 3일 오전 농협은행 횡성군지부 앞. 횡단보도 흰색 선이 3분의 2 이상이 지워져 있는 데다 남아 있는 도색도 희미해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만큼 빠른 정비가 요구된다.

이곳 횡성읍 시가지에 그려진 횡단보도 곳곳이 노면 페인트가 지워져 일부만 남은 것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보행 신호등이 없는 데다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 설치된 횡단보도 표시선이 거의 다 지워져 사고위험이 큰 상황이다.

이처럼 보행자를 위해 설치된 횡단보도 상태가 불량해 도로를 건너는 보행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A씨는 “보행자가 많은 번화가인데도 도색이 지워진 지 꽤 지났는데 아직도 도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운전자, 보행자 모두 위험한 상태다. 신호등도 없는 횡단보도라서 도로를 건널 때마다 늘 긴장하게 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뿐만 아니다.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중요한 길잡이인 점자블록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이 발이나 지팡이를 통해 촉감으로 위치와 방향을 정확히 인지하도록 특수하게 제작돼 인도마다 설치되어 있다.

횡성읍의 한 인도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심하게 훼손돼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 보행자들까지 넘어질 위험에 노출시키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군은 올해 차선도색 4억, 보도유지비 2억 등 예산을 세워 8월까지 차례대로 정비했지만, 횡성시가지 일부 지역은 올해 도시가스 공사 계획으로 도색에서 제외됐는데 도시가스 공사가 지연됐으니 보행자 안전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점자블록도 현장을 나가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 횡성읍 한 인도에 점자블록이 훼손돼 제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되고 있는 수준. 시각장애인은 물론 일반 보행자들까지 넘어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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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용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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