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10-06 오후 01:51:0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사회

횡성군 ‘500만 관광 도시’, 온 군민이 나서 준비해야

추석, 한우축제 앞두고 도시 미관 개선 필요 … 행정·주민 ‘원팀’ 나서야
체류형 관광 성공하려면 명소 개발 앞서 시가지 도시 미관 정비 시급
“지저분한 골목에 누가 오나” … 500만 관광객 맞을 환경 조성 필요
한우축제, 추석 연휴 등 관광객에 청정지역 깨끗한 이미지 심어줘야
군, 추석 연휴 앞두고 ‘우리 동네 새단장’ 등 활동 추진

정종현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9월 21일
ⓒ 횡성뉴스
횡성군이 체류형 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연간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내놓았다. 

당장 이달부터 추석 황금연휴와 지역 최대 축제인 ‘횡성한우축제’ 등 굵직한 행사가 연이어 예정돼 방문객 급증이 기대된다. 하지만 진정한 ‘관광 메카’로 자리 잡으려면, 최근 여행의 핵심인 SNS 공유 문화를 고려해 마을 단위 환경 개선 등 ‘기본기’부터 시급히 다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은 단순한 당일치기 관광을 넘어, 지역에 오래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횡성호수길 등 기존 관광 자원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횡성한우축제를 비롯한 연중 축제들의 체질을 전면 개선해 지역 경제 도약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자연과 식도락, 체험이 어우러진 횡성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살려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군의 청사진은 당장 올가을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추석 황금연휴 귀성객과 나들이객의 발길이 횡성으로 이어질 예정이고, 내달에는 안흥찐빵축제와 전국에서 3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횡성한우축제가 연달아 열린다. 

이번 가을 시즌이 ‘500만 관광 도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횡성의 숨겨진 매력을 전국에 널리 알릴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그러나 정작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대규모 인프라 조성이나 화려한 축제 기획 못지않게 시급한 것이 바로 ‘첫인상’ 관리라는 쓴소리가 나온다. 

군이 2030년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주요 관광시설 구축이나 편의시설 정비를 추진하기에 앞서, 깨끗하고 정돈된 지역 환경 조성이 첫 단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주민 A씨는 “집안 잔치를 앞두면 대청소로 손님맞이를 준비하지 않느냐”며 “추석 명절을 시작으로 안흥찐빵축제, 횡성한우축제 등 큰 행사가 줄줄이 이어지는 만큼, 마을 곳곳에 대대적인 환경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횡성 곳곳을 살펴보면 관광 도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개선이 시급한 곳들이 쉽게 눈에 띈다. 마을 인도와 주요 도로변의 무성한 잡초, 공터에 흉물스럽게 방치된 영농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 읍내 거리에 난립한 낡은 간판들, 포장 상태가 불량한 마을 안길 등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역 주민 B씨는 “관광객들은 유명 관광지 한 곳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다. 이동하며 마주치는 평범한 마을 풍경, 식당 앞 청결 상태 등 사소한 부분에서 지역의 전반적인 수준을 느낀다”며 “아무리 훌륭한 명소가 있어도 길가에 쓰레기가 뒹굴면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들겠느냐”고 꼬집었다.

군이 ‘횡성형 관광벨트’를 조성해 1박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 체계를 구축하게 되면, 관광객의 동선은 특정 목적지를 넘어 주변 마을 구석구석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명소만 방문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식사와 숙박, 산책을 위해 동네를 거닐게 되면서 일상적인 마을 풍경 전체가 관광객의 시선에 노출되는 것이다.

특히 횡성군이 새롭게 추진 중인 ‘1마을 1특화 관광 콘텐츠’ 사업이나, 축제 공간을 ‘골목과 광장 등 일상의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고려하면 미관 정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지저분한 환경은 자발적인 지역 홍보 기회의 상실로 이어진다.

이에 횡성군 역시 실질적인 환경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경관개선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올해 갑천면 옥외광고물 정비 사업을 통해 미관 개선의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쾌적한 지역 환경을 조성하고자, 읍·면 시가지 및 주요 진입로 일대에서 ‘우리 동네 새단장’ 등 마을별 환경 정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횡성군이 진정한 의미의 ‘500만 체류형 관광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려면, 대형 프로젝트에 앞서 관광객이 향하는 골목과 마을 단위의 환경 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나아가 지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민들 또한 내 집 앞 방치된 폐기물을 치우고 마을을 가꾸는 등, 군이 제안한 ‘관광 새마을 운동’에 주도적으로 동참해야 할 때다.

군이 내세우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은 행정과 민간이 원팀으로 협력해야 완성된다’는 구호가 공허한 외침에 그치지 않으려면, 그 출발점은 깨끗한 골목길과 정돈된 마을 풍경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종현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9월 21일
- Copyrights ⓒ횡성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0,019
오늘 방문자 수 : 7,012
총 방문자 수 : 35,244,100
상호: 횡성뉴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횡성읍 태기로 11, 2층 / 발행·편집인: 안재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광용
mail: hsgnews@hanmail.net / Tel: 033-345-4433 / Fax : 033-345-443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 00114 / 등록일: 2012. 1. 31.
횡성뉴스(횡성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