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9-22 오후 04:01:0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오피니언

김선홍의 漢文 산책- 감사와 나눔의 풍요로운 秋夕(추석 가을 추, 저녁 석)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9월 22일
↑↑ 김 선 홍
횡성신문 운영위원
ⓒ 횡성뉴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8월 한가위만 같아라.” 한가위 명절이 얼마나 좋았으면 이런 말이 생겼을까 한가위는 秋夕(추석)을 말하는데, 이때는 ‘날씨가 좋고 먹을 것도 풍부하니.’ 정말 살맛이 난다‘ 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1년 중의 8월 15일(음력)을 왜 秋夕이라 불렀을까요? 몇 가지 說(설)이 있지만, 한자성어에 ‘中秋月夕(중추월석 : 한가운데 가을의 밝은 저녁달)’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줄여서 ‘秋夕’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秋夕은 우리말로 ‘한가위’라 한다. ‘한’은 ‘크다’,‘좋다’라는 뜻이고 ‘가위’는 ‘가운데’,‘중간’이라는 뜻이 있으니, ‘한가위’는 “크고 좋은 한가운데 있는 날” 좋은 날 즉 名節(명절)이다. 여기서 ’가위‘는 新羅(신라)의 ’가배(嘉俳)‘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추석을 仲(中)秋節(중추절)이라고도 하는데, 이 또한 “한중간의 가을날”이란 뜻이다. 음력 8월 15일이다. 추석을 맞이하여‘仲秋佳節(중추가절)‘이라는 德談(덕담)을 주고받기도 하는데,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영어로는 “Merry 추석”이 되겠다.

풍성하고 따뜻하면서 이웃 간의 정이 넘치는 秋夕名節(추석명절)을 노래한 漢詩(한시)를 소개합니다.

八月庭戶秋氣深(팔월정호추기심) 8월이라 뜰안에 가을이 깊어가니
新穀初熟祭先祖(신곡초숙제선조) 햇곡식 익어 먼저 조상님께 올리고
家家蒸餠釀新酒(가가증병양신주) 집집마다 송편 찌고 햇쌀로 술을 빗는다.
鄰里相歡醉飽歸(인리상환취포귀) 이웃 마을 사람들과 서로 기뻐하며 취하고 배불러 즐겁다네

- 丁學游정학유의 農家月令歌八月令농가월령가팔월령- 중에서
*庭戶정호(뜰 정, 집 호) ; 집안 뜨락 * 蒸餠(찔 증, 떡 병) : 떡을 찌다. 증편
*新穀신곡(새 신, 곡식 곡) : 新穀祭신곡제(햇곡식으로 조상님께 올리는 제사)
*新酒신주(새 신, 술 주) : 新稻酒신도주(햇쌀로 빗은 술 ,稻도: 벼) *鄰里인리(이웃 린, 마을 리)
*醉飽취포(취할 취, 배부를 포)
*丁學游정학유(1786∼1855) : 丁若鏞정약용의 둘째 아들로 고향 마재(현재 남양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유배 생활을 하던 아버지 정약용과 나눈 편지가 전해지고 있다.

올 추석은 풍요롭고, 조상님들께 감사의 禮(예)를 다하는 그리고 이웃들과 함께 정을 나누고 즐기는 명절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독자분들께 추석 인사드립니다. 仲秋佳節!

〔보충 심화〕 (1) 嘉俳(가배. 아름다울 가, 광대 배) : 신라 유리왕 때 궁중에서 벌린 여인들의 길쌈놀이 《삼국사기》에 “7월 보름 이후부터 8월 15일까지 서라벌(경주)의 여인들은 두 패로 나누어 길쌈을 삼는 시합을 벌였는데, 지는 쪽이 술과 음식을 대접했고 이때 춤과 노래를 부르면서 함께 즐겼다. 이를 가배(嘉俳)라 불렀다.”(至八月十五日 考其功之多少 중간생략 謂之嘉俳)라는 기록이 전해진다.

(2) 仲秋佳節(중추가절, 버금 중, 가을 추, 아름다울 가, 때 절) : 한가운데의 가을 명절, 여기서’ 仲‘은 버금, 비슷하다. 즉 ’중간‘이라는 뜻, 仲父(중부), 仲兄(중형) (3) 佳(가) : 아름답다. 좋다. 佳景(가경), 百年佳約(백년가약) (4) 節(절) : 때(날), 절기, 아끼다. 名節(명절), 季節(계절), 節電(절전)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9월 22일
- Copyrights ⓒ횡성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1,730
오늘 방문자 수 : 8,784
총 방문자 수 : 34,930,439
상호: 횡성뉴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횡성읍 태기로 11, 2층 / 발행·편집인: 안재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광용
mail: hsgnews@hanmail.net / Tel: 033-345-4433 / Fax : 033-345-443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 00114 / 등록일: 2012. 1. 31.
횡성뉴스(횡성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