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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선 홍 횡성신문 운영위원회 위원 |
| ⓒ 횡성뉴스 |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訓民正音(훈민정음)의 뜻이다. 오늘날 우리가 매일 읽고 쓰는 ‘한글’을 말한다.
훈민정음에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文字(문자)로서 한글의 원래 명칭이다. 1446년 세종대왕이 새로이 28글자(모음 11자, 자음 17자. 현재는 4자 가 소멸하여 24자)를 만들어 세상에 반포하였다. 그때 부른 이름이 바로 ‘訓民正音’이다.
또 하나는 冊名(책명) 이다. 세종대왕과 集賢殿(집현전) 학자들은 이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그 사용법(예시)을 상세히 기록하고 세종대왕이 직접 쓰신 序文(서문)을 담아 해설서를 편찬하였다.
이 책의 제목이 《訓民正音》인 것이다. 우리나라 국보 제70호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 책은 1940년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견되어 澗松 全鎣弼(간송 전형필 1906∼1962) 선생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데, 訓民正音을 만든 원리와 그 사용법(예시)이 아주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그래서 “《訓民正音 解例本(해례본)》”이라 부른다. 원본이며 한문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해례본의 발견으로 세계 유일의 문자 해설서로 우리 한글의 과학성과 문자로서의 우수성이 입증되었다.
또한 解例本(해례본)의 말미에 정인지 後序(후서: 책의 끝부분에 쓴 서문)가 기록되어 있는데, “세종 28년 9월 上澣(상한)”이라는 문구가 있다. 이 9월 上澣(상한)을 오늘날 양력으로 환산하면 10월 9일이 된다. 그래서 10월 9일이 ‘한글날’이 된 것이다.
세종대왕이 1443년 訓民正音이라는 문자를 새로 만들었으나 朝鮮(조선)은 여전히 한문을 공식 문자로 사용하였다. 그러다 보니 한글은 諺文(언문: 상스러운 글, 상민들이 쓰는 글)이니 암글/클(여자들이 배우는 글)니 하는 등의 괄시를 받기도 하였다.
1894년 甲午改革(갑오개혁)으로 한때 ’國文‘(국문: 국가의 공식 문자)으로 불리기도 했다. 1910년경에 주시경 선생에 의해 한글(크고 바른 글)이라는 이름을 비로써 갖게 되었다. 그 후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으로 우리 한글은 온갖 수난에도 불구하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원본 《訓民正音》에는 世宗御製序文(세종어제서문 : 세종대왕이 직접 지은 머리글)이 맨 앞에 漢文(한문)으로 실려 있다. 훈민정음을 왜 만들었는지? 그 목적과 바람이 잘 담겨 있다. 세종대왕의 愛民(애민), 自主(자주), 實用(실용) 정신을 엿볼 수 있다. 《訓民正音》의 御製序文(어제서문)이다.
訓民正音(훈민정음: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國之語音(국지어음: 나랏말이) 異乎中國(이호중국: 중국과 달라) 與文字不相流通(여문자불상유통: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않으므로) 故愚民有所欲言(고우민유소욕언: 이런 이유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而終不得伸其情者多矣.(이종부득신기정자다의: 끝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予爲此憫然(여위차민연: 내가 이를 불쌍히 여겨) 新制二十八字(신제28자: 새로이 28글자를 만드니) 欲使人人易習便於日用耳(욕사인인이습편어일용이: 사람들이 쉽게 익혀서 날마다 사용하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