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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가교 역할 ‘톡톡’… ‘제1회 횡성 7080 트롯트 가요제’ 성료

전설의 명가수 열창에 객석 ‘들썩’… 잊지 못할 낭만 선사
레트로 감성으로 전 세대 취향 저격, 7080 트로트로 ‘세대 대통합’
압도적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사랑의 거리’ 부른 김미나 씨 대상
안재관 대표 “횡성 관광 500만 시대 도약의 밑거름 되길”

정종현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10월 19일
‘노년들의 젊은 시절, 청춘을 함께한 음악을 만나다’라는 감성적인 주제로 열린 ‘제1회 횡성 7080 트롯트 가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횡성한우축제 메인무대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이번 가요제는 횡성 군민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특히 횡성한우축제의 뜨거운 열기에 7080세대의 향수와 아날로그 감성이 절묘하게 녹아들어,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행사의 포문은 원로 코미디언 원일이 열었다. 그는 구수한 입담과 연륜이 묻어나는 재치 있는 진행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 횡성뉴스

경연 사이사이에는 1970∼80년대 대중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전설적인 명가수들이 초청 가수로 무대에 올라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중후하고 매력적인 저음의 박일남과 향수를 자극하는 애절한 목소리의 김상진은 첫 소절만으로도 관객들을 옛 추억의 향수 속으로 안내했다.

문정선과 김미성은 세월이 무색할 만큼 폭발적인 가창력과 압도적인 무대 매너로 객석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장재남은 관객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무대를 휘어잡았다. 전설들의 열창이 이어질 때마다 어르신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마치 청춘 시절로 돌아간 듯한 감동을 만끽했다.

본선 무대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10명의 실력파 참가자들이 저마다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뽐냈다. 세월의 깊이를 노래하는 60∼80대 어르신들은 물론, 최근 레트로 문화에 흠뻑 매료된 30대 청년층부터 50대 중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트로트’를 매개로 한 무대에 올라 경연의 의미를 더했다. 

ⓒ 횡성뉴스
열띤 경연 끝에 영예의 대상(상금 200만 원 및 상패)은 ‘사랑의 거리(문희옥·1989)’를 열창한 김미나(51·여) 씨에게 돌아갔다. 김 씨는 뛰어난 가창력과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적인 무대 매너로 곡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심사위원과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 횡성뉴스
김미나 씨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처음엔 본선 무대에 올라 입상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이 순간이 꿈만 같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부터 푹 빠져 좋아하던 트로트였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노래방도 수없이 가고 직접 부른 노래를 녹음해서 다시 들으며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그간의 노력이 맺은 결실에 기뻐했다.

최우수상(상금 100만 원)은 명곡 ‘담배가게 아가씨(송창식·1986)’로 젊은 세대 특유의 에너지를 뽐내며 무대를 뜨겁게 달군 김영재(33·남) 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상금 50만 원)은 ‘추풍령(남상규·1965)’을 호소력 짙은 묵직한 목소리로 소화해 낸 박건돈(74·남) 씨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상금 30만 원)은 국민 애창곡인 ‘소양강 처녀(김태희·1970)’를 감칠맛 나는 보이스로 부른 고경미(50·여) 씨가 수상했다. 아울러 ‘청춘을 돌려다오(나훈아·1984)’를 선곡해 가요제의 주제와 완벽히 어우러지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 지세진(58·남) 씨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인기상(상금 20만 원)을 거머쥐었다.

지나간 청춘의 짙은 향수를 선물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아날로그 감성을 전하며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한 이날 행사에는 장신상 군수와 박승남 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횡성뉴스

행사를 주최한 안재관 횡성신문 대표이사는 “횡성 유일의 지역 언론으로서 마련한 이번 가요제를 통해 어르신들의 추억과 향수를 달래고, 5만 군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성공적으로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가 제22회 횡성한우축제의 눈부신 성공을 돕고, 나아가 횡성 관광 500만 시대 도약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억의 명곡으로 참가자와 관객이 하나 된 ‘제1회 횡성 7080 트롯트 가요제’가 횡성한우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낭만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노래 경연을 넘어 세대를 잇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내년 제2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횡성뉴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정종현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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