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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지방자치 시대에는 각종 선출직들에 대한 행사장의 의전 서열을 놓고 잡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횡성군의 각종 행사장을 가보면 행사 후 의전 서열을 놓고 갑론을박(甲論乙駁)하고 있다.
의전(儀典, protocol)의 사전적 의미는 ‘행사를 치르는 일정한 법칙’이고, 예법으로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평화스럽게 하는 기준과 절차’라고 할 수 있다.
이 법칙과 절차 중 가장 껄끄러운 것은 의전의 서열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서열은 참석자의 순서(Rink)를 정하는 것이다. 중앙정부에는 의전비서관을 두고 행사의 성격과 규모를 ‘의전편람(儀典便覽)’에 따라 실행하기에 큰 문제가 없지만, 지자체 곳곳에서 이 서열 기준 때문에 행사 후 불평불만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곤 한다.
현재 대다수 시·군에서는 시·군 주최·주관 의전 서열의 기준은 시장-군수, 시의회 의장-군의회 의장, 국회의원-도의원-군의원 순이며, 임명직인 교육장, 경찰서장, 소방서장 등이고 그다음으로 각 기관 단체장과 지역사회 단체장 등으로 의전 서열을 운영하고 있다.
군(郡) 단위 군에서 주최 행사의 의전 서열은 누가 정하는 것인가. 단체장인 군수의 몫인 것이다. 어느 행사장을 가보나 행사의 내용보다 의전 서열을 놓고 행사를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의전은 행사의 공식적이고 품위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지역 내 정치인, 기관·단체장 등 간 위계질서를 존중함으로 갈등의 소지도 줄여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초청했으면 많은 관중 앞에서 인사 소개를 해줘야 하는데 그냥 빼놓고 넘어갔다거나 서열순위가 바뀌어 소개받았거나 좌석 배치가 잘못되었다는 둥 불평불만도 여러 가지이다.
무더운 날씨에 고령의 주민들을 모아놓고 인사 소개를 너무 장시간 하는 것은 오히려 불평불만만 높아질 뿐이다. 그래서 횡성군도 행사 의전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고 아니면 간단하게 5명 이내로 해야 한다. 나름대로 사회 구조상 서열이 엄연하게 존재함에도 구분 없이 마구잡이로 하는 것은 오히려 감정만 상하게 하고 있다.
행사의 의전 서열을 놓고 발생하는 불평불만 사항들은 내가 누군데 하는 우월감에서 나오는 것 일게다.
각종 행사장에서 서열이 중요하고 좌석 배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옛 타성에 젖어 대우받으려는 것으로 앞으로는 각종 행사에 있어 과도한 의전은 자제하고 참석자를 존중하는 행사로 패턴을 바꾸어야 한다.
횡성군의 경우에도 타 시·군과 비슷하게 의전 서열 기본 원칙은 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지정한 서열 자체가 기준이 없으니 말이 많게 마련이다.
현재 횡성군에서는 내빈 소개에서 참석 인사를 한 사람씩 소개하는 것은 지양하고 사회자가 일괄 호명하는 방식으로 소개하고 부득이 한 사람씩 소개하는 경우에는 적정 인원만 소개하는 것으로 행사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행사장의 인사 소개는 군수, 군의회 의원 등 지역 정치인에 준하는 것도 뒷말을 없애는 것이다.
각종 해당 행사는 행사 자체가 팩트가 되어야 하는데 의전을 놓고 잡음이 발생하니 의전을 간단한 방법으로 통일해서 잡음을 없애야 한다. 의전 서열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군민들, 참석자들이다. 참석자들의 불평불만이 없는 행사 만이 성공한 행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선출직들은 각종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리려 각종 행사장의 인사 소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평소에 잘해야지 각종 행사장에서 자신의 인사 소개로 얼굴을 알리기에만 급급하다면 이 또한 잘못된 생각일 것이다.
각종 행사장의 의전 서열을 놓고 갑론을박하는 시대는 이제 끝을 내야 할 때가 왔다. 주인은 바로 유권자. 군민들이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