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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 여주의 가을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여주시가 주최하고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2026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에는 3일간 약 4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24일 하루에만 20만 7,815명이 축제장을 찾아 여주에서 개최된 축제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단일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2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여주 축제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야말로 ‘오곡이 여주했다’는 말이 어울리는 축제였다. ‘여주했다’는 여주만의 매력과 콘텐츠로 여주다운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의미를 담은 표현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여주만의 색깔을 담은 콘텐츠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여주다움’의 가치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 나루마당부터 오곡마당·잔치마당까지… 여주만의 콘텐츠로 곳곳마다 인산인해
올해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여주의 풍성한 농특산물과 역사·문화를 담아낸 다채로운 콘텐츠로 축제장 곳곳에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먼저 나루마당에서는 전국 최장 길이인 60m 규모의 ‘군고구마 기네스’가 눈길을 끌었다. 길게 늘어선 군고구마통에서 달콤한 고구마 냄새가 퍼지자 이를 맛보려는 관람객들이 몰려들었으며 갓 구운 여주 고구마를 함께 나눠 먹는 풍경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오곡마당에서는 여주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오곡장터’가 큰 인기를 끌었다. 여주쌀과 고구마를 비롯한 다양한 농특산물을 둘러보고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전통놀이와 농촌문화 체험 등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농업인들이 직접 선보인 여주의 맛과 정성이 관광객들의 소비로 연결되면서 지역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잔치마당 역시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축제의 대표 먹거리인 ‘가마솥 여주쌀 비빔밥’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과 식음료를 판매하는 공간마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풍성한 먹거리와 활기찬 장터 분위기가 어우러지면서 축제의 흥을 더했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 전체를 조선시대 나루터와 저잣거리의 분위기로 꾸며 현장감을 한층 높였다. 상인부터 공연자와 운영인력까지 조선시대 복식을 재현한 전통의상을 착용해 마치 과거의 나루터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풍경을 연출했다. 여기에 일반 관람객들도 한복 대여를 통해 전통의상을 입고 축제에 참여하면서 조선시대 나루터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 ‘진상 퍼레이드’는 세종대왕과 원경왕후의 대형 인형, 웅장한 취타대 행렬에 생생한 대사와 현장 연출이 더해지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여주의 먹거리와 농특산물, 전통문화는 물론 축제장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 공간 연출까지 더해지면서 여주오곡나루축제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줬다.
■ 나루난장·조선의 밤 ‘대흥행’… 젊은 세대까지 사로잡은 여주의 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롭게 선보인 야간 콘텐츠의 흥행이었다. ‘나루난장’은 바로 옆 ‘나루주막’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으로 조성돼 옛 나루터의 풍류를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관람객들은 남한강을 바라보며 평상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 먹고, 바로 옆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공연을 즐겼다.
어린이와 청소년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조선의 밤’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방탈출 형식의 공포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미로를 통과하며 네 가지 미션에 도전하는 이색 콘텐츠다. 미로 곳곳에 등장하는 귀신들이 참가자를 돕거나 방해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체험 방식이 호응을 얻으며 참여를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 여주만의 콘텐츠로 이뤄낸 성과…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의 저력 입증
이번 여주오곡나루축제는 3일간 총 44만 2,225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개막 첫날인 23일 8만 7,731명을 시작으로 24일에는 무려 20만 7,815명이 몰려 여주 축제 역대 단일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14만 6,679명이 축제장을 찾으며 폐막까지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특히 여주만의 농특산물과 역사·문화를 활용한 콘텐츠로 대규모 관람객을 이끌어내며 지역 고유의 매력이 축제의 핵심 경쟁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 방문객은 “먹거리부터 볼거리, 즐길거리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었고, 방문객을 배려한 세심한 운영까지 인상적이었다”며 “여러 지역축제를 다녀봤지만 이번 여주오곡나루축제를 통해 ‘축제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제대로 느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러한 성공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킨 또 다른 주역들도 있다. 소방·경찰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은 축제 기간 현장 곳곳에서 안전관리와 질서유지, 관람객 안내 등을 책임지며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의 헌신과 노력 역시 이번 축제를 성공으로 이끈 중요한 원동력이었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여주만의 콘텐츠로 이처럼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이번 축제는 여주가 가진 자원과 이야기를 제대로 살리면 그 자체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주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로서의 명성과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올해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찾아주신 전국의 관광객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하루에만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며 여주 축제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은 여주가 가진 문화관광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축제의 성공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애써주신 농업인과 시민, 관계기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남한강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여주만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발전시켜, 관광객들이 사계절 찾아오고 오래 머무르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도시 여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