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제공: 횡성군 |
ⓒ 횡성뉴스 |
| 詩人 서휘
경자년(庚子年) 아침 해가 횡성호 비친 어답산을 어루만진다.
500호 횡성신문 쌓인 한을 *필마(筆馬)로 돌아보니 호숫가 숲은 초연한데 서리 빛 안개 신비한 나비 날고 섬광(蟾光)한 눈빛 꿈결 같은 새벽하늘에 학(鶴)이 뒤 돌아보네
솟구친 봉우리 말없이 바라보매 청청한 하늘 끝에 구름이 가득차고 상사된 이 마음 희망의 횡성 땅 굽이칠 곳 나 몰라라
맑은 계곡 산천 물들여도 돛대 잃은 마음들 새해의 타는 불길 비길 곳 없어 가이없는 손짓일레
군심의 매서운 바람결이 변화의 귓가마다 스쳐가니 횡성 앞장설 매화는 미지의 눈을 뜨고 홀연한 군민심정 새 돛대의 마음일레
횡성신문 500호 펜촉 서린 빛이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심중에 남아 푸른 사슬 묘반(妙磐)에 반짝 일제 동터온 새해아침 장구(長久)한 눈빛 터니 학(鶴)이 새 하늘에 날개를 펼치리라.
*필마(筆馬): 횡성신문 500호 한여론. 섬광(蟾光): 보이지 않는 준엄한 민심. 학: (鶴)횡성 군민. 묘반(妙磐): 아침밥상 / 군심의 속마음. 장구(長久): 오랜 세월.
해설: 횡성신문 500호 동안 횡성을 앞장서듯 글로서 지탱해온 지난날을 뒤돌아보니 좋은 일 굿은 일 다 있으매 크고 작은 이룸 없이 지나온 날들이 회한이라 횡성의 맑은 땅이 점점 정화보다 오염이 앞서는 현실 수장이 뇌물에 직을 잃고 망망대해 밀리는 횡성. 서로 수장되겠다 나서는 무불천지 너 나 없이 나대는 대어에 민심은 돌아서고 군심의 지적인 안목으로 새 선거로 바뀔 횡성을 다시 부흥시키고자 공히 정대한 언론으로 새해에는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