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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기 소음피해에 시달리는 군민을 위한 대장정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 1인 시위 51일째 이어가
전국이·통장협의회, 블랙이글스 경유매연 배출 입장문 채택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25일

ⓒ 횡성뉴스
지난해 12월 7일부터 시작된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의 1인 시위가 지난 2월 19일로 51일째가 됐다. 한겨울 추위가 한창일 때부터 지금까지 대책위에서는 아침 7시 30분부터 9시까지 2∼5명이 돌아가며 공군제8전투비행단 정문과 남문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1인 시위에 나선 까닭은 군용기 소음피해에 시달리는 군민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1인 시위 현장에는 주변 마을 이장을 비롯한 대책위 소속 주민들이 따뜻한 음료수를 제공하며 이들을 응원하고 있고, 횡성읍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시위 현장을 찾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상공에는 여전히 블랙이글스 전투기를 비롯한 군용기들이 굉음을 울리며 지나다니고 있다.

대책위를 통한 피해주민들의 주장은 보상대책이 아니라 소음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고, 이를 위해 가장 소음이 심각한 블랙이글스를 해체하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대책위가 제8전투비행단에 정보공개청구로 얻은 자료에 의하면 블랙이글스 곡예비행시 막대한 양의 경유매연이 배출된다는데 이에 대한 피해는 지금까지 관심 밖에 있었다.

한편 전국이·통장연합회 횡성군지회에서는 지난 9일 횡성군청 회의실에서 연시총회를 열고 블랙이글스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에 대해 만장일치로 입장문을 채택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횡성신문은 지역신문의 사명감으로 지역의 여론을 군민에게 알리기 위해 전문을 공개한다.)

“횡성지역 군용기소음피해의 주범인 블랙이글스가 곡예비행시 극심한 소음뿐만 아니라 막대한 양의 발암물질도 뿌려대는 것으로 드러났다.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가 정보공개 청구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년간 블랙이글스는 스모크(연막) 발생을 위해 총 130,020리터(약 111톤), 200리터 기준 약 651드럼 분량의 경유를 사용해 막대한 양의 오염물질을 횡성군민의 머리 위에 뿌려대고 있다고 한다.

나라를 지키는 국민의 군대가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막대한 양의 오염물질을 주민들의 머리 위에 뿌려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더욱이 이러한 사실이 공개되자 군 당국은 ‘연료사용이나 곡예비행 훈련에 필요한 스모크 분사는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으며, 높은 고도에서 분사되기 때문에 지상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소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상식 밖의 해명에 더 큰 분노를 느낀다.

그간 주민들의 고통에 애써 외면해온 군 당국은 지금이라도 소음 및 오염물질 배출에 사과하고 주민 건강에 대한 영향 및 피해에 대해 적극적인 조사와 실태파악은 물론 이같은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인 ‘블랙이글스 해체’ 등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현실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하며 만일 이같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지금과는 다른 주민들의 강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횡성군과 제8전투비행단, 국방부와의 협의가 수년 동안 이어져왔지만 아직까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 주민들은 당사자들이 마지못해 형식적인 협의만 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그러는 가운데 횡성군민들은 오늘도 난청을 비롯한 소음피해와 학습권피해, 환경오염피해 등에 방치돼 있다.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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