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은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횡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체계로 유지하면서 횡성군보건소와 함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에 본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심으로 군민 생활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는 유명환 군수 권한대행(부군수)에게 횡성군의 코로나19 대응과 마스크 보급 대책 등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횡성군의 코로나19 관리 대책을 말씀해 주세요? - 지난 2월 23일 정부는 코로나19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 경보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에 횡성군은 코로나19 지역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4일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발표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날 발표된 대응계획에 따라 군은 횡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다중이 이용하는 체육·문화시설,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영화관 등 공공시설에 대해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노인일자리 및 주민자치, 경로당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 했습니다.
더불어 횡성5일장 휴장과 각종 행사, 모임을 연기 또는 취소해 주민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터미널, 공항, 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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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내 코로나 확진자가 11일 현재 29명이고 인근 원주시에서도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원주의 확진자로부터 횡성주민의 접촉자도 발생하고 있는데 자가격리자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통지서를 발부하고 생활수칙안내와 소독용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는 14일간 1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무증상시 격리 해제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이 완벽한 자가격리와 함께 생활수칙을 준수하면 감염은 상당부분 차단이 가능하다고 본다. 때문에 철저한 자가격리와 생활수칙 준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횡성군의 신천지 관련자의 조사와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 신천지 관련 신도 및 교육생 176명에 대해 지난 14일 동안 전담공무원을 투입해 매일 모니터링하며 증세를 살폈다. 기간 내 176명 모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지난 12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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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권이 같은 원주시에서 날이 갈수록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횡성군 관내에서도 원주에서 생활하며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대책은? - 군보건소에서는 방역대책반 4개팀(방역관리, 역학조사, 환자감시 및 관리, 예방교육홍보·상담)을 구성하고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특히 지난 4일부터는 군보건소의 일반진료 업무를 중단하고 방역업무 중심으로 보건소 기능을 전환해 모든 보건 역량을 코로나19 방역과 예방활동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군청현관, 보건소, 경찰서, 읍면 등 민원인 출입이 많은 곳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으며,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및 식품위생업소, 공중위생업소 등 사람의 이동이 많은 곳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시설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방역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방역인력 10명을 추가 투입해 읍면단위 생활밀착장소의 방역소독도 강화했습니다.
9일부터는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양로시설, 노인요양시설, 주·야간보호센터 등 노인복지시설 33개소를 대상으로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한 일일모니터를 실시하고 있으며, 예방물품을 지원하는 등 집중 관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의 위생관리가 중요한 만큼 예방수칙 준수 교육과 홍보 활동에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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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민들이 마스크 구입에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횡성군의 마스크 보급대책은? - 정부에서는 마스크의 수급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근본적인 공급량 늘리기를 위한 방안과 함께 공적마스크 공평배분을 위해 지난 3월 9일부터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인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정해진 요일에 공적 판매처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공적물량 외의 민간 공급분도 업무 특성상 마스크 사용이 필요한 분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민간 업체나 지자체의 대량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정부에서 요청하고 있어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에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에서는 마스크(1회용) 10만매 확보계획을 수립해 순차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확보된 마스크는 독거노인과 저소득계층, 복지시설 등 이동이 불편하거나 감염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다소 불안하고 불편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이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군민들에게 코로나 관련 당부의 말은? - 코로나19로 전례 없던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날로 커지고 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등 모두가 어려운 시기입니다.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준다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코로나19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군민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 인터뷰는 3월 11일 실시된 것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