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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우리마을- 안흥면 안흥4리

밭작물 물 부족 현상 빚어, 빗물 농사에만 의존하다보니 가뭄 시 농사 큰 걱정
현재 도로폭 4m의 ‘실미송한길’, 5.5m 정도만이라도 넓혀 주었으면 최대 숙원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4월 24일

「하늘에서 바라본 고향마을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는 ‘누구누구네 집’하며 집집마다 누가 사는지 속속들이 알고, 눈감고도 알 수 있을 만큼 골목골목도 소상히 꿰뚫지만 전체의 마을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으로, 각 마을을 찾아 ‘하늘에서 내려다본 정겨운 우리 고향마을’ 사진과 함께, 마을유래 및 특성, 주산물, 현재의 주민 생활상 등을 알아본다.」

ⓒ 횡성뉴스

안흥면 안흥4리(安興面 安興4里)는 횡성읍(군청)에서 21k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승용차로는 약 27분여 횡성읍에서 둔내 방면으로 진행하다 추동교차로 6번국도 새말IC 우천 방면으로 들어서, 추동삼거리에서 우천 새말IC 방면으로 5.6km 이동 후 새말교차로 서동로에서 안흥·평창 방면으로 좌회전 후 한참을 가다보면 안흥면소재지가 나오고, 이곳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안흥4리(이장 노진한) 마을이 자리한다.

안흥리(安興里)는 조선시대 때 안흥역(安興驛)이 있었으므로 안흥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웃거리, 말무덤이, 여심동, 관말, 새재, 다리골, 단지골, 큰골을 병합하여 안흥아래가 된다고 하여 하안흥리(下安興里)라 하다가, 1937년에 안흥리로 고쳤으며, 현재는 1리∼5리까지로 분리되어 있다.

안흥4리는 60여 세대 158명의 주민으로 3반까지 있는 마을로 1반은 전연철(67) 반장, 2반은 원순국(67) 반장, 3반은 박명철(62) 반장, 노인회장은 노진범(71) 회장, 새마을지도자는 이준범(39) 지도자, 부녀회장은 정선자(60) 회장이 노진한 이장과 함께 서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 마을살림을 꾸려가고 있으며, 주민들 중 13명 정도는 2∼3년 전부터 전입한 귀농·귀촌인 이다.

이 마을은 거의 전 주민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농경지는 논 8만9,256여m²(약 2만7000여 평)에 벼농사 및 밭 9만9,174여m²(약 3만여 평)엔 브로콜리, 양상추, 배추, 옥수수 등을 재배하고 있다.

따라서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농업마을 이다보니 가장 큰 애로사항은 심각한 물 부족 현상으로, 논에는 보(洑) 설치로 크게 물 걱정이 없으나, 밭은 사정이 달라 관정을 여기저기 깊게 파도 워낙 지하수가 고갈된 탓인지 물이 나오지 않아, 오로지 하늘만 바라며 빗물 농사에만 의존하다보니 가뭄이 길어지면 농사에 큰 타격을 입는다며, 밭작물 가뭄 해소대책이 가장 절실히 필요하다고 노 이장은 밝혔다.

또한 이 마을 안길은 일방로 수준이어서 차량 교행이 불가할 정도로 좁아 마주 오는 차량이라도 있으면 크게 곤란을 겪는 실정이어서, “마을안길을 넓히는 것이 마을 및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예전에 도로폭 4m로 조성한 ‘실미송한길(안흥4리∼송한리)’을 5.5m 정도만이라도 넓혀 주길 바란다”는 노 이장은 “따라서 지난해에 군수님께도 건의드리긴 했으나, 군유지 주변도 제동(?)이 걸려 공사를 못하는 실정이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지(橫城郡誌)에 소개된 안흥4리 내 옛 지명을 살펴보면, 먼저 ‘갈밭골’은 말무덤이에서 송한리를 올라가며 오른쪽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예전에 갈밭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곳 갈대를 채취하여 자리나 삿갓을 만들었다고 한다. ‘뒤골’은 말무덤이에서 송한리를 올라가며 왼쪽으로 첫 번째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마을 뒤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분동(馬墳洞)’과 ‘마분리(馬墳里)’는 ‘말무덤이’를 가리키는 것으로, 안흥4리 2·3반에 속하는 곳으로 입구에 커다란 무덤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 말을 묻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한 때 ‘실미’, ‘실미동’ 이라고도 했다.

‘설통바위골’은 소라니골 안에 있는 골짜기로 자작나무골 옆에 있는데 설통을 많이 놓아 붙여진 이름이고, ‘소라니골’은 지금은 이곳으로 사람이 다니지 않으나 예전에는 많이 다니던 길로, 송한리와 통하는 골짜기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송한리에서는 ‘아랫골’이라고 부른다.

‘용소’는 말무덤이 양지땀 마을 앞 내에 있는 것으로, 지금은 그리 깊지 않으나 예전에는 명주 한 꾸리가 다 풀려도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깊었다고 한다. 이 소(沼)에서 용이 하늘로 등천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소보’는 용소에 있는 보를 가리키는데 보 옆으로 커다란 바위가 있고 예전에 두 형제가 이 바위에 사람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을 내어 안흥4리의 논에 물을 대었다고 하며, 지금도 남아 있으나 수로가 새로 만들어져 사용하지 않는다.

‘자작나무골’은 소라니골 안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자작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고, ‘중간땀’은 말무덤이에서 가운데 있는 마을을 가리키며 안흥4리 2반에 속한다.

인 터 뷰 ∥ 노 진 한 안흥4리 이장
“수령(樹齡) 약 400년 소나무 주변 경관사업 펼쳤으면”

ⓒ 횡성뉴스
안흥4리 노진한 이장은 지난해인 2016년부터 마을이장직을 맡은 2년차 이장으로서, 앞서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여 한차례 이장직에 종사한 후 지난해부터 다시 맡았으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간은 새마을지도자로도 봉사했으며, 그 훨씬 전엔 4년여 3반 반장을 맡아 봉사하기도 했다.

현재 논 4,500여 평에 벼농사를 짓고, 약 5,500여 평 밭엔 주로 옥수를 재배하고 있는데, 옥수수 재배는 가뭄 시 물 부족 현상을 빚는 밭작물 재배여건과, 일손 구하기 힘든 노동력 부족 현상에 조금은 재배가 손쉬워 택한다는 노 이장은, 가족으로는 부인 김인순(64세)씨와 2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특히, 노 이장은 이 마을 내에 있는 수령(樹齡)이 약 400여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나무가 있는데, 소나무 모양이 납작해 주민들은 ‘방석소나무’라 부른다며, 오래전 고사(枯死) 위기에 있던 이 소나무를 주민들이 영양제 수간주사를 놓아가며 살려내 오늘에 이르고 있고, 한때 어느 업자가 2,000만원을 줄 테니 팔라고 한 것을 거절한 적이 있다며, 이곳은 앞이 탁 트이고 시장이 훤히 내다보이는 등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인 만큼, 관에서 주위를 정비하고 편의시설 등을 갖춘 경관사업을 조성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진한 이장은 앞서 한차례 이장직에 봉사한 적도 있지만 기억에 남는 보람된 일로는, 주민숙원사업이었던 농로 포장 및 농업용수로 정비사업 등을 군에서 지원해 준 일과, 마을회관(경로당) 부지 200여 평을 마을기금으로 지난 2000년 구입해 회관을 신축한 일, 또 전에는 사람만 겨우 다니던 ‘실미송한길’을 주민들과 협심해 리어카 등을 이용해 그야말로 힘든 육체노동만으로 4m길로 넓혀 길을 닦은 일 등인데, “실미송한길은 그나마 지금에 와선 또 좁아 5.5m 정도만이라도 넓혀주길 간절히 바란다”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후손들한테만은 부끄럽지 않게 길 넓다는 소리는 들어야하지 않겠느냐”고 희망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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