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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우리마을- 둔내면 궁종리

농기계 조달 및 이용에 불편 겪자 올해부턴 모두 밭농사로 전환, 논이 없는 마을
주민 중엔 국내최초로 ‘곰취’ 재배 및 대량으로 유통시켜 상품화한 선두주자 있어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07일

「하늘에서 바라본 고향마을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는 ‘누구누구네 집’하며 집집마다 누가 사는지 속속들이 알고, 눈감고도 알 수 있을 만큼 골목골목도 소상히 꿰뚫지만 전체의 마을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으로, 각 마을을 찾아 ‘하늘에서 내려다본 정겨운 우리 고향마을’ 사진과 함께, 마을유래 및 특성, 주산물, 현재의 주민 생활상 등을 알아본다.」

ⓒ 횡성뉴스

둔내면 궁종리(屯內面 弓宗里)는 횡성읍(군청)에서 약 19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승용차로는 약 27분여 소요되는 거리로 횡성오거리를 지나 새말IC 둔내 방면으로 직진 후 16.2km를 진행하다, 경강로 궁종1길로 좌회전 후 약 1.2km 가다보면 궁종리 마을이 나온다.

궁종리(이장 안희준, 71)는 33세대 58명(남 34명, 여 24명)의 주민으로 3반까지 있는 마을로 1반은 진흥용(41) 반장, 2반은 권오택(60) 반장, 3반은 김복만(61) 반장, 노인회장은 방무성(76) 회장, 새마을지도자는 김복만 3반 반장이 겸임하고, 부녀회장은 최순희(61) 회장이 맡아 안희준 이장과 함께 서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 마을살림을 알차게 꾸려가고 있다.

궁종리(弓宗里)는 마을 지형이 활처럼 생겼다고 해서 활마루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진등, 웃말, 아랫말을 병합하여 상궁종리라 하다가, 1937년에 궁종리로 고쳤다. 본래는 안흥면에 속해 있다가 1973년 둔내면으로 편입되었다.

궁종리도 주민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가운데, 논은 지난해까진 벼농사를 지었으나 각각의 논들의 규모가 적다보니 이앙기 등 농기계 가진 이들이 작업을 기피하는 등, 농기계 조달 및 이용에 불편을 겪자 올해부터는 모두 밭농사로 전환해 전체 10만여 평 규모로 삽주(백출 白朮, 창출 蒼朮)·당귀 등의 약용식물 및 파슬리, 샐러리, 양상추, 감자, 고추 등을 재배하고, 1만여 평 규모 시설하우스에선 고추 및 곰취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축산 겸업농은 10여 농가로 적게는 3마리에서 많게는 110여두 이상 한우를 키우고 있고, 지난해 과수원을 조성해 내년부터는 수확을 예상하고 있는 600여수의 사과과수원이 있다.

특히, 곰취는 종전엔 주로 산에서 채취해 나물로 무쳐먹곤 했으나, 이 마을엔 국내에서 최초로 곰취 재배를 시작하고 이를 전국으로 대량 유통시킨 둔내면곰취작목회 원종근(65) 회장이 있는데, 원 회장은 30여년 전 곰취를 본격적으로 재배해 이를 상품화하여 전국으로 널리 알려 양구곰취, 지리산곰취로 퍼뜨리는 등, 강원도 횡성에서 처음 곰취를 대량으로 재배하고 전국으로 유통시킨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마을엔 5000여평 규모로 올챙이추억전시관 및 캠핑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올챙이추억전시관에는 그 이전 것도 있지만 주로 해방이후 각 가정에서 사용하던 각종 생활도구들이 총망라 전시되어 있다. 궁종리는 금년 사업으로 마을방송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원격마을방송시스템’ 설치가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마을안길 200여m 포장사업과 연차적인 사업으로 상수도설치사업이 진행 중으로, 이 마을은 가뭄이 심하면 물이 모자라는데다 수년전 구제역 파동으로 소·돼지를 매몰하면서 지하식수원이 오염돼 광역상수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횡성군지(橫城郡誌)에 소개된 궁종리 마을내 옛 지명을 살펴보면, 먼저 ‘걷힌골’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지붕이 날아갈 정도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돌모뎅이’는 중간마을을 달리 부르는 것으로 돌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무레올’은 궁종리 마을도로와 6번 국도가 만나는 곳에 있는 계곡을 가리키는 것으로, 계곡이 깊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진구비’라고도 한다.

‘벼락박골’은 갑천리 상대리와 통하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 골에 있는 바위가 벼락을 맞아서 붙여진 이름이고, ‘석물등(石物)’은 궁종리 2반과 3반의 경계가 되는 능선을 가리키는 것으로, 문인상(文人像), 비좌(碑座), 상석(床石) 등 석물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점고개’는 갑천면 상대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가리키는 것으로 예전에 옹기가마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고, ‘죽림산’은 푯대봉을 가리키는 것으로 대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대숲’, ‘푯대봉’이라고도 한다.

‘진등’은 능선이 길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갑천 매일리에서 궁종리를 거쳐 안흥까지 연결되어 있다. ‘칠송배기’는 현천리와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예전에 이곳에 큰 가지가 일곱개로 뻗쳐있는 소나무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며, ‘활마루’는 궁종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마을 지형이 활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황아재’는 우천면 하궁리와 통하는 지름길이었으나 지금은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인 터 뷰 ∥ 안 희 준 궁종리 이장
“축산기술연구소 앞 야산 야생동물 폐해 심각, 개발돼야”

ⓒ 횡성뉴스
안희준 이장은 경북 봉화출신으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정년퇴임한 후 지난 2003년 매제의 권유로 우연찮게 궁종리로 귀농하여, 지난 2014년∼2016년까지 한차례 마을이장을 맡은 후 올해 다시 연임돼, 3년 임기의 1년차를 맞고 있다.

안 이장은 현재 8000여 평의 밭에 당귀·고추·마늘·감자 등을 재배하는 복합영농에 종사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 윤순희(65)씨와 2남의 자녀로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안 이장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50% 정도 추진한 상수도설치사업 및 축대사업, 붕괴위험에 놓인 둑 정비사업, 마을안길 아스콘포장사업 약 3km 추진 등에 열정을 쏟았으며, 마을이장을 맡기 전에도 횡성∼제천간 고압선 송전철탑 설치 반대 주동자로 나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 마을(주민) 숙원사업에 대해 안희준 이장은 “축산기술연구소 맞은편 야산은 야생동물 천국으로 그
피해가 심각하다”며 “연구소 들어오면서 묵히고 30여년을 너무 방치하다보니 오지탐험을 하는 셈으로 숲이 우거져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득실거려 밤에는 무서울 지경으로, 특히 고라니는 차량 헤드라이트 불빛에 달려드는 습성이 있어 주민들이 1년에 1∼2회 정도 차량 범퍼를 교체하는 실정으로, 이곳에 독미나리 자생지가 있고, 홀로세생태학교에서 물장군을 풀어놓는 등으로 인해 생태보호구역으로 묶어놓고 개발을 못하게 하는지, 문제가 심각한 만큼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하여 주민들이 안전하게 살게끔 개발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무레올’ 하천도 물이 흘러가는 상태로 방치해 험악한데다, 길에서 골이 깊어 너무 위험한 상태로 하상 및 물길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희준 이장은 “4년째 이장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귀촌인들과 원주민들 간 융화가 어려운데, 문화이질감 때문인지 모르지만 서로 먼저 손 내밀고 양보하며 화합하는 마을,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는 주민들이 되어주셨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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