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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우리마을- 우천면 오원3리

‘오원저수지’ 인근 전재마을은 물이 좋고 골이 아름다워 여름이면 피서객들 붐벼
약 4km여 ‘대미원천 산소길’ 조성, 우천면민들 운동 겸해 걷기코스로 즐겨 이용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17일

「하늘에서 바라본 고향마을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는 ‘누구누구네 집’하며 집집마다 누가 사는지 속속들이 알고, 눈감고도 알 수 있을 만큼 골목골목도 소상히 꿰뚫지만 전체의 마을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으로, 각 마을을 찾아 ‘하늘에서 내려다본 정겨운 우리 고향마을’ 사진과 함께, 마을유래 및 특성, 주산물, 현재의 주민 생활상 등을 알아본다.」

ⓒ 횡성뉴스

우천면 오원3리(隅川面 烏原3里)는 횡성읍(군청)에서 13.2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승용차로는 약 16분여 소요되는 거리로, 횡성읍에서 한우로 새말IC 둔내 방면으로 직진 후 3.7km를 달리다, 추동삼거리 한우로 우천 새말IC 방면으로 우회전 후 7.5km 정도를 진행하다, 서동로 안흥 평창 방면으로 좌회전 후 얼마간을 달리다 전재터널을 지나는 언덕을 오르기 전 전재로 210번길로 우회전해 들어서면 오원3리 마을이다.

오원3리(이장 이규철, 56)는 106세대 216명의 주민으로 4반까지 있는 마을로 1반은 이성규(56) 반장, 2반은 김주하(70) 반장, 3반은 김복영(63) 반장, 4반은 김남규(77) 반장, 노인회장은 안재용(78) 회장, 새마을지도자는 전용희(56) 지도자, 부녀회장은 전춘자(67) 회장이 맡아 이규철 이장과 함께 서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 마을살림을 알차게 꾸려가고 있다.

오원리(烏原里)는 예전에 오원3리 양지말에 있는 언덕에 수풀이 울창했는데, 이곳에 까마귀가 많이 날아들어 마을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고, 이 마을에서 원님이 다섯 명이 나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또 이곳엔 조선시대 때 오원역(烏原驛)이 있었으므로 오원이라 하였다고도 하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통골, 논골, 개미재, 덕가래, 양지말, 줄봉, 웃거리, 새터, 음달말을 병합하여 오원리라 하였으며, 1·2·3리로 분리돼 있다. 오원3리엔 ‘오원저수지’가 있고, 또 물이 좋고 골이 아름다워 귀촌인들이 선호하며 40여호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경치 좋은 ‘전재마을’이 있어, 여름이면 이곳을 찾는 피서객으로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붐벼 펜션도 여러 곳 운영되고 있고, 오원3리∼상하가리로 이어지는 약 4km여의 ‘대미원천 산소길’도 조성돼 있어 인근의 많은 우천면민들이 건강과 운동을 겸해 걷기코스로 즐겨 이용하고 있다고 이규철 이장은 밝혔다.

이 마을 주민들도 거의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가운데 벼농사 외 포도·오이·고추·참깨·호박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축산겸업농이 몇 농가 있으며, 귀촌인들 대부분은 텃밭 규모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고, 또 극히 일부는 전재마을 부근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 마을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또 예전엔 광산도 운영돼, 토사의 유실을 우려해 토사가 하류로 흘러내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설치하는 ‘사방댐’이 골짜기마다 여러 곳 설치됐는데, 세월과 함께 이젠 많이 망가지고 훼손돼 보수공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횡성군지(橫城郡誌)에 소개된 오원3리 마을내 옛 지명을 살펴보면, 먼저 ‘개미재’는 양지말로 넘어가는 곳에 있는 고개를 가리키는 것으로 산이 아래로 향하면서 개미허리처럼 잘록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곰내미’는 쇠호랭이골 위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곰이 넘나들어서 붙여진 이름이며, ‘관터’는 양지말쪽에 있는 터를 가리키는 것으로 조선시대에 역이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라바우’는 전재를 올라가며 왼쪽에 있는 바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나라님이 이 바위에서 쉬어 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동백나무골’은 여내골 안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동백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재’는 오원에서 안흥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가리키는 것으로 ①전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 또는 ②예전에 면에서 다른 면으로 물건을 운반할 때 면 접경까지 물건을 운반하여 갖다 주는 것을 ‘전체짐’이라 한 까닭에 전재라고 했다는 것.

‘혼인바우골’은 개미재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 골에 서로 가까이 마주보고 있는 바위가 있는데, 그 사이를 사람이 들락거릴 수 있을 정도로 넓다고 한다. 예전에 이 바위에서 노총각이 장가들게 해달라고 빌었더니 결혼을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진다.

인 터 뷰 ∥이 규 철 오원3리 이장
“대미원천 수풀 너무 우거져, 하천정비사업 추진돼야”

ⓒ 횡성뉴스
이규철 이장은 이 마을 토박이로 지난해인 2016년부터 마을이장을 맡아 올해로 2년차를 맞고 있으며, 이장을 맡기 전엔 마을총무를 12년여 역임하고, 새마을지도자도 6년여 역임했으며, 이전엔 개별화물 운수사업에 23년여 종사하며 틈틈이 농사를 짓다가, 지금 현재는 화물운수업을 접고 벼농사 40여 마지기(6000여 평)와 시설하우스 600여 평에 오이농사를 지으며 우천면오이작목반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가족은 부인 이영자(54)씨와 1남1녀의 자녀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규철 이장은 그동안 농로조성 및 농업용수로 공사, 경지정리 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올해는 군수면담 등을 통해 추진돼 약 5억7천여만 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상·하수도 오·폐수관 설치 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4월쯤 완공예정이나, 마을 최대숙원사업은 귀촌인들이 많이 사는 전재마을은 막대한 예산 관계로 오·폐수관 설치계획이 아직 안 잡혀 있는데, 환경문제 등으로 오·폐수가 저수지로 유입되면 절대 안 되고, 오·폐수관을 통해 배출되고 처리돼야 하는 만큼 시급을 요하는 사업이어서 빠른 시일 내 추진되기를 학수고대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을 앞을 흐르는 대미원천은 하천정비사업이 안돼 수풀이 너무 우거져, 평소엔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억새 등 각종 잡풀로 뒤덮여지고 하천바닥도 높아져 하천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겨울에 불을 놓아 모조리 태우고 싶어도 산불로 번질까 우려돼 손을 댈 수 없으니, 관에서 말끔히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해 주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 외에도 이규철 이장은 “경치 좋은 오원저수지 뒤로 ‘올레길’을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이용토록 하고, 이를 통해 주민소득과도 연결되는 상권이 형성되었으면 한다”며 “마을엔 젊은 사람이 없고 연세 많으신 분들이 많으신 만큼 그에 걸맞게 주민소득과 연계되는 사업이 발굴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동네는 매화산 정기를 받은 참 좋은 동네인데, 다만 마을인근의 S비료(유기질) 공장이 있어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며 고생들 하시고, 또 집을 사려고 하거나 팔려고 해도 문제가 많은 등 여러 곤란을 겪고 있지만, 그렇다고 공장을 없앨 수는 없으니 냄새를 덜나게 공장에서도 더욱 더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며 “우리 마을의 이장 임기는 2년으로 올해로 임기를 마치지만, 그동안 역대 이장님들이 너무 잘해 오셔서 그분들을 본받고 대를 잇고 싶은 만큼, 남은 임기 더욱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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