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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우리마을- 공근면 학담2리

볍씨 채종포실용화단지 있어 정선된 종자 공급받아 재배, 비싼 가격에 전국 판매
마을 내 농업기술센터 자리, 50여 종 농기계 중 필요한 농기계 임대해 쓰기 편리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28일

「하늘에서 바라본 고향마을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는 ‘누구누구네 집’하며 집집마다 누가 사는지 속속들이 알고, 눈감고도 알 수 있을 만큼 골목골목도 소상히 꿰뚫지만 전체의 마을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으로, 각 마을을 찾아 ‘하늘에서 내려다본 정겨운 우리 고향마을’ 사진과 함께, 마을유래 및 특성, 주산물, 현재의 주민 생활상 등을 알아본다.」

ⓒ 횡성뉴스

공근면 학담2리(公根面 鶴潭2里)는 횡성읍(군청)에서 6.9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승용차로는 약 9분여 소요되는 거리로, 횡성읍에서 한우로 횡성IC 양평 춘천 방면으로 진행하다 공근면 소재지를 가기 바로 전에 위치한 마을이다.

학담2리(이장 김선겸, 64)는 110세대 280여명의 주민으로 4반까지 있는 마을로 1반은 김은식(64) 반장, 2반은 김명석(54) 반장, 3반은 이성철(68) 반장, 4반은 최상돈(63) 반장, 노인회장은 강준성(71) 회장, 새마을지도자는 최판석(60) 지도자, 부녀회장은 전금숙(52) 회장이 맡아 김선겸 이장과 함께 서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 마을살림을 알차게 꾸려가고 있다.

학담리(鶴潭里)는 마을에 학이 놀던 못이 있으므로 학담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초당(草塘), 성곡(城谷), 샛말, 호논, 거릿말, 노루미를 병합하여 학담리라 하였으며, 1·2리로 나뉘어져 있다.

학담2리 마을도 주민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가운데 밭농사보다는 논(벼)농사가 많으며, 밭에는 주로 옥수수·감자·단호박 등을 재배하고 있고, 축산겸업농도 20여 가구로 적게는 10마리에서 많게는 150여 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으며, 3·4반 주민의 약 50%정도인 20여 가구 30여명은 귀촌인들이다.

특히, 이 마을에는 볍씨 채종포실용화단지가 있어 40여 품종의 볍씨 중에서 정선된 종자를 공급받아 이를 재배해, 30%이상 비싼 가격에 전국에 판매해 주민소득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김 이장은 밝혔다.

학담2리도 학담1리 및 매곡리와 함께 지난해인 2016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공근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추진돼, ‘남녀노소가 행복한 면리민복(面利民福) 공근만들기’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공근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지역의 낙후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생활편익·문화·복지시설 등 기초생활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군은 2015년 1월 공근면을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 신규사업으로 신청해 2015년 10월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 58억원(국비 33억6천만원, 군비 24억4천만원)이 확보돼 복지문화회관(가칭) 신축 및 △어울림타운 조성 △금계천 동행길 정비 △걷고 싶은 상업거리 조성 △상가간판 및 외벽정비 △독재봉 등산로 개설 사업 등이 진행된다.

이 마을은 또한 15년여 전 새농어촌건설사업으로 5억원을 지원받아 3반 마을에 펜션 3동과 운동시설 및 족구장 등을 마련하고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 내엔 횡성군농업기술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50여 종의 농기계 중 필요한 농기계를 임대해 쓰기에 아주 편리하고, 또 대대급의 군부대도 자리하고 있어 설·추석 명절 등엔 마을에서 떡과 음료수 및 명절음식을 준비해 장병들을 위문하고, 무더운 여름철 마을의 복달임 행사 등엔 군부대에서 맥주, 라면 등을 기증하는 등 깊은 유대를 갖고 따뜻하고 훈훈한 정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이 마을에 현재 추진되는 사업은 4반 30여 가구의 상수도설치사업으로, 그동안 4반은 상수도가 설치되지 않아 소방서급수차로 식수를 지원받을 만큼 물 부족 현상을 겪었으나, 금년에 상수도개설사업이 추진돼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어서 주민숙원사업이 해결될 전망이다.

횡성군지(橫城郡誌)에 소개된 학담2리 마을내 옛 지명을 살펴보면, 먼저 ‘가성바우’는 성골에 있는 바위로 바위가 길 가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구시매기’는 호원에 있는 골짜기로 골 길이가 90리가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노루미’는 학담2리 2반에 속하는 마을로 지형이 노루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성골’은 학담2리 4반에 속하는 마을로 산이 성처럼 마을을 싸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성곡’이라고도 한다.

‘초매박골’은 작은성골 옆에 있는 골짜기로 이 골에 있는 바위가 치마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논’은 학담2리 3반에 속하는 마을로 조선시대에 홍원이라는 원(院)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호원’, 또는 ‘홍원’이라고도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홍안원(弘安院)이라 하였다.

인 터 뷰 ∥ 김 선 겸 학담2리 이장
“4반 성골마을에 ‘사랑방 쉼터’ 개소는 큰 보람”

ⓒ 횡성뉴스
학담2리 김선겸 이장은 이 마을 토박이로 20여 년 전엔 새마을지도자로 3년여 봉사하고, 마을이장을 맡기 직전에도 4년여 새마을지도자로 봉사했으며, 현재는 공근농협 이사, 공근면바르게살기협의회 회장, 공근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또한 김 이장은 올해 84세 되신 어머님과 부인 양재인(63)씨와 2남의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면서, 한우 32마리를 키우며 논 80여 마지기 농사 중 30여 마지기는 볍씨 채종포를 운영하고 있고, 2000여 평 밭엔 감자·옥수수·단호박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1200여 평 밭엔 소사료용 사일리지포를 운영하고 있다.

김 이장은 지난해 7월 하순경 4반 성골마을에 ‘사랑방 마을쉼터’를 개소한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긴다며, 면에서 1200만원을 지원받은 데다 주민들 또한 십시일반으로 12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쉼터 마련 및 각종 집기를 구입하고, 지하수(식수)까지 개발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성골마을은 학담2리 가장 깊은 골에 위치하여 마을회관까지의 거리가 약 3km 떨어져 있어 그동안 차량이 없을 경우 이용의 불편함이 있었으나, 마을쉼터 건립을 통해 주민의 휴식장소 및 회의 장소를 마련하게 되었다.

한편, 현재의 경로당 및 마을회관은 금년 6월 18일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0회 군민의 날 기념 경축행사에서 ‘제17회 횡성군민대상’을 수상한 이방우 씨가, 지난 1999년 토지 약 660㎡(약 200여평)를 무상으로 기증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이방우 씨는 1988년 경기도 양평군 개촌초등학교장 퇴임 후, 공근면 학담리로 귀촌해 공근면노인회장, 횡성군지회 부설 노인대학장, 횡성군게이트볼연합회장, 강원도게이트볼연합회 부회장, 횡성군대통합위원회 공근면지역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발전에 노력해 왔다.

김선겸 이장은 마을운영에 있어 항시 개발위원 12명과 심도있는 실무논의로 의견을 취합해 사업을 추진하고 실행한다며, 앞으로도 마을과 면 발전을 위해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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