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우리마을- 강림면 부곡1리
치악산 자락으로 물 맑고, 공기 좋고, 부곡계곡 수려한 오염되지 않은 청정마을
최대 숙원사업은 치악산으로 터널 뚫려 근거리 원주로…마을발전 앞당기길 염원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7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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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바라본 고향마을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는 ‘누구누구네 집’하며 집집마다 누가 사는지 속속들이 알고, 눈감고도 알 수 있을 만큼 골목골목도 소상히 꿰뚫지만 전체의 마을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으로, 각 마을을 찾아 ‘하늘에서 내려다본 정겨운 우리 고향마을’ 사진과 함께, 마을유래 및 특성, 주산물, 현재의 주민 생활상 등을 알아본다.」
강림면 부곡1리(講林面 釜谷1里)는 횡성읍(군청)에서 30.4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승용차로는 약 37분여 소요되는 거리로, 횡성읍에서 한우로 새말IC 둔내 방면으로 직진 후 3.7km정도를 가다, 추동교차로에서 우천 새말IC 방면으로 우회전 후 5.6km를 진행한 후, 서동로 안흥 평창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8.7km를 달린 후, 주천강로 강림 방면으로 우회전 후 7.3km를 진행한 뒤, 다시 태종로 부곡 방면 우측도로로 2.8km 정도를 가면 부곡1리 마을이 나온다. 부곡1리(이장 심동락, 46)는 47세대 80여명의 주민으로 3반까지 있는 마을로 1반은 심창섭(59) 반장, 2반은 백남수(57) 반장, 3반은 임채철(56) 반장, 노인회장은 안경찬(71) 회장, 새마을지도자는 문순식(57) 지도자, 부녀회장은 이경선(53) 회장이 맡아 심동락 이장과 함께 서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 마을살림을 알차게 꾸려가고 있다.
부곡리(釜谷里)는 본래 원주군 수주면의 지역으로서 그릇 가마가 있었으므로 가마골, 가메골 또는 부곡이라 하였는데, 고종 32년(1895)에 영월군에 편입되고,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송정, 무레, 사성골, 부석골, 갈골, 고든골, 신박골, 가래골, 변암, 원통, 다리골, 횡지암을 병합하여 부곡리라 하였는데, 1963년 1월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횡성군 안흥면에 편입되었다. 이후 1989년 4월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안흥면 강림출장소가 강림면으로 승격함에 따라 강림면으로 편입되었으며, 1·2리로 나뉘어 있다.
부곡1리는 생활권은 원주로 치악산국립공원으로 둘러 쌓여있어 물 맑고, 공기 좋고, 1급수를 자랑하는 부곡계곡이 수려하며, 조선조 태종 이방원과 그의 스승이었던 운곡 원천석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태종대’와 경계지역에 있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마을로, 마을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가운데 벼농사는 많지 않고 산나물 채취 및 절임배추사업과 함께, 밭에는 감자, 옥수수, 고추, 배추, 노각 등을 재배하고, 치악산국립공원 내 청정마을답게 민박집이 7가구 정도에, 축산겸업농은 2농가로 한 농가는 한우 3마리, 또 한 농가는 젖소 4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귀촌인은 10가구에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곡1리는 지난해엔 기초마을 조성사업으로 군으로부터 1,000만원을 지원받아 마을회관에 냉장고 등 집기를 장만하고, 공용화장실을 신축했으며, 올해는 도약마을사업을 신청해 선정되었으나 이는 교육사업으로 거의 강사료로 투입돼 마을발전을 위한 지원사업비론 턱없이 부족하다며, 물 맑은 부곡천에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게 물막이 공사도 실시했으면 좋겠고, 치악산 비로봉까지 1시간 30분이면 오를 수 있는 만큼 등산로도 말끔히 정비 또는 새로 조성해 주었으면 좋겠고, 휴양시설과 레일바이크 시설도 조성해주길 희망한다고 심 이장은 밝혔다.
심동락 이장은 “여러 가지로 희망사업이 많지만, 우리 마을이 벽지(僻地)이고 주민수도 적은 작은 마을이다 보니 마을발전 지원사업에서 많이 밀리고 소외되는 등, 제일 낙후된 지역에 속한다”며 “지원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져 하천부지를 활용한 캠핑장 및 농사 체험장, 건강걷기 코스 둘레길 조성, 운동시설(축구장·족구장 등)이 들어섰으면 좋겠고, 마을회관도 노후화돼 경로당과 분리해 함께 신축되길 희망하고, 또한 우리 마을 최대 숙원사업은 지금은 원주까지 차로 50여분 정도 걸리는데 치악산으로 터널을 뚫어주면 5분이면 가능하고 마을발전도 크게 앞당길 것으로, 터널이 뚫리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말했다.
횡성군지(橫城郡誌)에 소개된 부곡1리 마을내 옛 지명을 살펴보면, 먼저 ‘가래골’은 1반에 속하는 마을로 가래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추동’이라고도 한다. ‘가마소’는 가마골에 있는 소(沼)를 가리키는 것으로 소(沼)가 가마솥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며, ‘갈골’은 2반에 속하는 마을로 예전에 갈대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고, ‘구융소’는 갈골에 있는 소(沼)를 가리키는 것으로, 소(沼) 모양이 구유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인 터 뷰 ∥ 심 동 락 부곡1리 이장 “벽지이지만 소외받지 않고,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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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뉴스 | 부곡1리 심동락 이장은 지난 2015년부터 마을이장을 맡아 올해로 3년차에 이르고 있으며, 이장을 맡기 직전인 2014년엔 3반 반장으로 봉사했으며, 또 올해부터 강림면이장협의회 총무를 맡아 봉사하고 있으며, 강림면자율방범대 4년, 강림면의용소방대 1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심 이장은 강림면 강림4리가 본 고향으로 지금은 폐교된 가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강림중을 거쳐 원주농고를 졸업하고, 김포로 이사한 후 부천에서 10여년 사업을 하는 등 20여년 넘게 외지생활을 하다, 약 6년여 전 다시 강림면 부곡1리로 귀향해 현재는 펜션 운영 및 중장비 사업, 오미자 농사 등을 짓고 있으며, 가족은 부인 박미영(44)씨와 1남2녀의 자녀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심 이장은 마을이장을 맡은 후 1년에 1개반씩 마을안길 아스콘 포장을 추진해 3반까지 약 3km를 완료한 가운데, 올 가을엔 도로변에 가로수를 식재할 계획으로 마가목, 산수유, 이팝나무 중에서 수종을 선택할 예정으로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심동락 이장은 강림면에서 최연소 젊은 모범이장으로 마을발전에 대한 의욕이 넘치고, 솔선수범해 혁신마을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을 독려하며 앞장서 이끌고 있는 추진력 있는 이장이라고 주민들의 칭송이 대단한 가운데, 지난해엔 ‘KBS2TV 생생정보’에 전 주민들과 합심해 마을회관에서 ‘감자범벅’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고 시식하는 장면 촬영을 추진하기도 했다.
또한 예전엔 부녀회가 활성화되지 않고 주민참여도 소극적이었던 것을 부녀회원 가입을 적극 권유하고 끌어들여 발전시키는 등, 마을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 힘쓰는 성실성이 인정돼 군에서 모범이장에 선정되며, 그 공로로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한편, 심동락 이장은 “비록 인구수가 적은 벽지마을이지만 절대 소외받지 않고,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고 싶다”며 “고령화시대다 보니 힘든 농사 위주 보단 관광 및 체험마을로 조성돼 공동분배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고, 농·특산물을 쉽게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조성되길 희망해, 두루 그런 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7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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