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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내 마음의 보석상자 (35) 『 의사소통은 경청이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12월 24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공자는 육십이이순(六十而耳順)이라고 했다. 

60세가 되어야 귀가 순해져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말을 객관적으로 듣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들을 청(聽)은 귀 이(耳), 임금 왕(王), 열십(十), 눈목(目), 한일(一), 마음 심(心)을 합한 것으로, 귀를 왕의 말을 듣는 것처럼 활짝 열고, 눈을 열 배로 크게 뜬 것처럼 시선을 맞추고, 마음을 상대와 일치해 들으라는 말이다. 

뛰어날 성(聖)은 먼저 듣고서(耳), 입(口)으로 말하는 사람의 으뜸(王)으로 성인은 먼저 경청하고 말을 하는 분이다.

나의 재능은 무엇인가?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장사익은 46세에 가수가 된다. 

“몇 십년 돌고 돌아 찾아 왔구나!” 일찍 피는 꽃도 있지만 늦가을 피는 국화도 있다.” 나의 깊은 곳의 내면 소리를 들어서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을 하면 행복하다. 

상대방과 잘 소통하려면 먼저 공감적 경청을 해야한다. 공감적 경청은 상대의 내면에 들어가 그의 생각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이다. 

즉 역지사지로 타인의 기쁨과 슬픔이 나의 기쁨이고 슬픔이 된다. 따라서 이청득심(以聽得心),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 경청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으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 그리스 로마 영웅 헤라클레스 또는 성경 속 인류 최초의 영웅 삼손같이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대화의 1 2 3 법칙이 있다. 자기 말은 짧게 1분만 하고, 상대방 말을 2분 동안 들어주고, 3분 동안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다. 

언어 학습의 4대 요소인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에서 첫 단계는 듣기이다. 우선 잘 들어야 들은 대로 말을 하고 읽으며 쓰기로 이어진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견해를 옳다고 여겨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 자기 생각만 맞다는 믿음이 지나쳐 다른 사람의 생각이 옳을 수도 있다는 점을 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중국 은나라 재상 이윤(伊尹)이 임금 태갑(太甲)에게 말했다. “말이 당신의 마음에 거슬리거든 옳은 말일 것이라 생각하고, 말이 당신 뜻에 맞거든 틀린 말일 것이라 생각하십시오.” 사적인 감정이 개입되면 판단이 흐려진다. 내 감정과 반대로 듣는 것이 남의 말을 잘 듣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석투수(以石投水): 돌을 물에 던진다. 이수투석(以水投石): 물을 돌에 붓는다. 돌을 물에 던지면 물속에 쏙쏙 들어가듯 남의 말을 잘 들으면 성공한다. 물을 돌에 부으면 돌에 물이 들어가지 않듯이 말을 안 들으면 실패한다. 사람은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준다.

세 번 변하는 사람이 진정한 사람이다. 사람을 평가하는 최고의 기준은 멀리서 보면 엄숙한 사람, 가까이 다가오면 따뜻한 사람, 말을 들어보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다. 나는 혹시 한 가지 모습으로만 기억되는 사람이 아닌지 생각해보자.

소통의 1번지는 경청이다. 선언즉배(善言則拜), 좋은 충고를 들으면 절을 하라.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들으면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하고 기뻐해야 한다고 했다. 나에게 좋은 말로 충고해주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는 것이 행복한 일이다.

묻기를 좋아하는 호문정신(好問精神), 이순신 장군은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묻기를 좋아했기에 난세에 걸출한 영웅이 되었고, 다산 정약용 선생은 묻기를 좋아해서 실학(실생활에 유익한 학문)의 꽃을 피웠다. 물음은 좋은 답을 얻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우리는 질문하고 경청하는 것이 의사소통능력, 인간관계, 문제해결능력의 지름길임을 알아야 한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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