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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58)『 웃음은 가랑비, 울음은 소낙비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9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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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 횡성뉴스 | 웃음 강사는 많지만 울음 강사는 없다. 그러나 웃음이 파도라면 울음은 해일이다. 우는 사람은 패자가 아니라 승자이다.
울어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눈물을 떨어뜨리며 예쁘게 우는 것보다 큰 소리로 엉엉 울어야 건강해진다. 얼굴이 못생기게 보이도록 후련하게 울어야 잘 우는 것이다.
감정의 눈물을 흘리면 스트레스 호르몬(카테콜아민)을 배출시켜 몸이 개운해지고 격하게 울면 항체가 증가하여 소화력, 혈액순환이 잘 된다. 울면 뇌와 근육에 산소공급이 증가하여 심장마비, 동맥경화증을 예방해 주며 호흡량이 늘어나 면역력 증가, 엔돌핀, 세로토닌 등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어 암세포를 죽이는 NK세포를 증가시킨다. 눈물은 천연항암제라고 한다.
울때 분비되는 엔케팔린 호르몬은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300배 강한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 류머티즘 환자에게 눈물치료를 한 결과 통증 유발의 인터류킨 6의 수치가 크게 감소했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도 낮아졌으며 마음의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냈다. 울음은 안정감과 수면, 기억, 식욕조절을 돕는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 물질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이애나 효과가 있다.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사망했던 해에 많이 울어서 우울증 환자가 반으로 감소했다는 통계가 있다. 다이애나 죽음으로 시작된 울음이 오랜 세월 가슴에 쌓였던 앙금, 스트레스를 해소해주었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카타르시스, 곧 심신을 순화시키는 정화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남편을 울게 하자. 빌 프레이 박사는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수명이 짧은 이유는 여자보다 덜 울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 성인인 경우 여자는 한 달에 3.5회 우는 반면, 남자는 1.4회 밖에 울지 않는다. 남자는 여자보다 눈물을 더 흘릴 수 있는 눈물 분비샘이 여자보다 훨씬 크다. 또한 남성 호르몬이 눈물 분비의 증가와 눈물샘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자들도 울음의 많은 장점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이 울게 해야 건강해진다. 미련 없이 실컷 우는 방법이 있다.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주는 사람 앞에서 한바탕 울자. 내 곁을 지켜주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사람 앞에서 마음놓고 울음을 터뜨리자. 그 사이에 스트레스는 해소되고 자신에게 닥친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마음의 잠금장치를 풀자. 암 전문가 이 병욱 박사는 ‘7무 울음법’을 제안했다. 무조건, 무차별적으로, 무시(無時)로, 무릎을 꿇고, 무안을 당하더라도, 무엇보다, 먼저 울라고 했다. 소리를 지르든 가슴을 치든 방법을 가리지 말고 울어야 한다.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자. 눈물샘을 자극하는 매체를 선택하여 울 준비를 하자. 꽁꽁 묶어둔 마음의 응어리를 울음으로 풀어야 한다. 조선후기에 호곡장(好哭場)이 있어 백성들에게 마음껏 울수있는 통곡할 만한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가족들과 따뜻한 포옹을 하자. 남편은 아내, 아내는 남편의 손을 잡고 고맙다고 말해보자. 스킨십을 하면서 흐르는 눈물은 울음의 효과를 두 배로 높여준다. 힘들거나 감사한 일을 종이에 써내려가자. 살아오면서 겪었던 고비의 순간을 떠올려보자.
고생하며 나를 길러준 부모님과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남편과 아내, 고마웠던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그리고 차분한 마음으로 생각을 종이에 적어보자. 감정이 깊어지면 북받치게 되고 저절로 눈물이 흐르게 될 것이다.
울음 명상법도 해보자. 인도의 ‘오쇼 아쉬람’에서 시작된 정통 명상법인 ‘미스틱 로즈’는 어렵지만 하루 3시간씩 일주일 동안 웃고, 다음 하루 3시간씩 일주일 울고, 마지막으로 하루 3시간씩 일주일은 춤을 추며 호흡을 하는 명상법이 크게 효과적이다. 웃음이 가랑비라면 울음은 소낙비이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9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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