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19-08-19 오전 11:25:0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오피니언

< 기고 > 내 마음의 보석상자 (63) 『 학교 동문의 힘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09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도시화와 이촌향도(移村向都)로 점차 우리 고장에서 동문간의 끈끈한 우애(友愛)가 식어가는 현실에서 데미안의 작가 헤르만 헤세는 이런 말을 했다.

“언젠가 고독할 때에 청춘의 향수가 나를 엄습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학창시절의 우정 때문일 것이다.” 한껏 부푼 꽃망울에 마음이 설레는 봄날, 무더운 더위를 산들바람으로 식히는 여름날, 높은 하늘에 단풍이 청아한 가을날, 하얗게 쌓인 눈을 지르밟는 겨울날, 우리는 학교시절 옛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국적과 본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 한국 사람이 미국을 이민을 가서 시민권을 얻고 국적을 바꾸면 미국 사람이 된다. 그러나 졸업한 학교의 학적은 변하지 않는다.

역시 동문관계도 영원하다. 동문이란 학교에 다닐 때만 선후배 동문이 아니라 졸업 후에도 역시 선후배 동문으로 다정한 보살핌을 주고받아 선진과 후진이 한 마음 한 뜻이 된다.

같은 선생님 밑에서 수년간 동문수학한 벗이야말로 마음의 고향과 같은 존재이다. 학창 시절에 아름다운 친구의 우정을 가꾸어 가는 것은 추억의 정을 쌓는 최상의 기회이다.

매년 7월 9일은 친구의 날이다. 친구인 영어단어 Friend 철자가 end(끝)가 있어 동기동창의 학우인 친구는 우리 삶의 영원한 동반자로 내 인생의 끝까지 함께 가야 한다.

우분투(UBUNTU)라는 말이 있다. 남아프리카의 흑인들은 자신들을 차별하던 백인들에게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 뜻의 우분투라는 말을 생활화하면서 백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한다.

즉 우분투는 상대를 향한 배려, 존중, 상생의 의미가 있다.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세상, 내가 친구를 위하면 친구는 나 때문에 행복하고, 친구 때문에 나는 두 배로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친구란 비교와 경쟁의 대상자가 아니라 나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소중한 존재로서 함께 살아야 아름다운 인생이 되며 공존의 길이 된다.

무엇을 아느냐 보다 누구를 알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하버드대에서 배우는 가장 중요한 과목은 인맥 수업이다. 학생들은 학교 첫날부터 자신의 인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한다.

또한 대학 벨연구소의 인맥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적 능력으로 성공한 사람이 26%, 집안 배경으로 성공한 사람이 5%, 인간관계로 성공한 사람이 무려 69%로 나타났다.

사실 하버드대 자체가 인맥 형성을 위한 훈련캠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입학하면 아주 방대하고 긴밀한 동문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동문 대부분은 세계 일류 성공인사들이다.
동문회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계기를 마련해준다. 따라서 하버드대에 들어가는 것은 수만 명의 성공한 동문을 보유하는 것으로 성공 경험을 나누고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얻는 등 동문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인간관계가 좋을수록 인맥은 넓어지고 하는 일이 훨씬 수월해지며 성공과 성장 그리고 행복을 마련할 수 있다. 하버드대 출신인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은 성공의 첫 번째 요소는 인간관계를 잘 맺고 이를 잘 유지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매년 총동문회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도처에서 모인 동문가족들이 하나 되어 학창시절 추억의 책가방을 떠올리며 정을 나누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런 행사는 인연의 끈을 소중히 여겨 동문의 우정과 결속을 다지고 모교사랑을 되새기는 뜻 깊은 일이 된다. 인생에서 학우는 함께 삶을 나누는 중요한 사람이다. 우정을 소중히 가꾸는 그 자체가 아름답다. 모교는 그 고장의 구심점이고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 우정의 본질은 신의(信義)에 있다.

동문회를 넘어 동기들의 반창회 친구들은 마음과 마음으로 맺어진 살가운 벗이다. 친구는 바로 너와 나의 거울이다. 그러므로 학교 동문의 힘은 위대하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09일
- Copyrights ⓒ횡성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9,047
오늘 방문자 수 : 1,082
총 방문자 수 : 13,029,001
상호: 횡성뉴스 / 주소: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한우로 100-23 / 발행·편집인: 안재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광용
mail: hsgnews@hanmail.net / Tel: 033-345-4433 / Fax : 033-345-443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 00114 / 등록일: 2012. 1. 31.
Copyright ⓒ 횡성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