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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66) 『 신용(信用)이 자본이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30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가장 강조해야 할 덕목은 신용이다. 신용할 수 있는 사람과 믿음직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신용은 우리의 생명선이다. 인간관계에서 신용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신용은 무형의 재산, 도덕적 자본, 인생의 무기, 인격의 핵심적 요소이다. 신용은 믿을 수 있는 것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며 언행의 일치이다.

또한 신뢰란 약속을 지키는 것이고 자기의 말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며 정직을 의미한다. 신(信)자의 구조를 보면 사람 인(人)변에 말씀 언(言)자를 쓴다. 사람의 말은 모름지기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참된 말은 힘이 있고, 생명이 있으며 빛이 있다. 거짓말은 약속의 적이 된다.

무신불립(無信不立) 신용이 없으면 사회에서 존립할 수 없다. 신용을 잃어버린 개인은 세상에 설 자리가 없고, 신용을 상실한 기업은 경영을 할 수 없으며 신용을 잃은 나라는 고립될 수 밖에 없다.

공자(孔子)는 말씀하셨다. 주충신(主忠信) 충신을 인생의 근본으로 삼아라. 도덕의 근본이 충신이다. 충은 인간의 마음속에 거짓이 없는 것이고, 신은 사람의 말에 거짓이 없는 것이다.

충신은 유교의 근본 덕목이다. 개인, 사회, 국가 모두가 신용을 잃어버리면 일어설 땅이 없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요, 인생의 영원한 가르침이다. 서양에 이런 명언도 있다.

돈을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적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용기를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신용을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전부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신용의 나무에는 번영의 꽃이 피고, 명성의 향기가 풍기며 부(富)의 열매가 열리면서 협동의 힘도 생겨난다. 우리는 믿지 못하는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없고 단결을 할 수 없으며 동업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중국의 근대화 발전에 기여한 공산당 중앙 군사위원회 주석인 등소평과 명나라 태조인 주원장, 그리고 시진핑 현 국가주석을 중국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행사한 중국 3대 영웅으로 여긴다. 그 이유가 거대한 중국 농민들의 마음에 신뢰와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용이 자본이다. 돈에서 신용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신용에서 돈이 생긴다.
신용은 부(富)와 명예를 창출하고 존경과 덕망을 가져오며 협동을 이루게 한다.

신용의 확립은 국가 번영의 길이며 신용의 붕괴는 인간 파멸의 길이다. 한 사람의 신용과 한 나라의 신용은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전체 국민의 도덕적 행동의 오랜 축적의 산물이다. 신용할 수 있는 국민이 되어야 국제사회에서 존경과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신용 한국의 건설이 우리가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요람이 된다.

사람이 지켜야 할 근본 도리인 도강령(道鋼令)에 보면 봉친(奉親) 경사(敬師) 충국(忠國) 제장(悌長) 신우(愼友) 신심(信心)이 있다.

신심이란 의심 없이 믿는 마음이다. 동양의 선철(先哲)은 오상 즉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도덕의 근본, 행동의 지표로 삼았다. 어질고 정의롭고 예절바르며 지혜롭고 신의(信義)가 있어야 한다.

신의란 믿음과 의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이것이 사람다운 사람이요, 인격다운 인격이다. 한국 전통사회의 윤리 기본덕목으로 효제충신(孝悌忠信)이 있었다. 항상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간 우애가 있고 화목하며, 나라에 충성하고, 사람사이의 믿음을 존중하였다.

또한 오륜(五倫)중의 하나로 붕우유신(朋友有信)은 벗과 벗 사이의 도리는 믿음에 있음을 지적했다. 앞으로 외국인에게 한국 사람들의 말은 믿을 수 있고 인격과 행동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지구촌의 시대에 우리가 두터운 신용을 쌓을 때 개인이나 사회 그리고 대한민국은 부강해지고 국제사회에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국가로 발돋움하여 세계적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 신용이 자본인 것이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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