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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내 마음의 보석상자 (67) 『 고전은 인생의 거울이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09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덕(德)과 예절의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2천년 전 중국 사상가들의 촌철살인같은 가르침인 고전의 향기로 돌아가 본다. 주옥같은 나침반이 되며 법고창신과 온고지신의 철학을 안겨주는 고전은 인생의 거울이 된다. 내 삶을 바꾸는 모멘텀(동력)을 고전에서 찾아본다.

한비자(법가사상가 한비의 저서)에 보면 높이 날기 위해서는 그만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비필충천(飛必沖天), ‘날면(飛) 반드시(必) 저 하늘(天) 높이(沖) 날아오르리라’ 는 뜻이다. 초나라 장왕은 왕위에 오른 후 3년간 놀았다고 한다. 놀며 준비한 장왕은 후에 국정에 전념하여 당시 춘추시대 최고 지도자로 급부상하였다.

자신 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깨닫는 사람일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나’이다 ”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자신의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참 대단한 사람이다’ 라는 점을 터득해야 한다.

위대함은 겉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아니라 은근히 드러나는 내면의 아름다움이다.
또한 덕이 있으면 사람들이 모여든다. 논어에서 덕이 있는 지도자를 북극성에 비유한다. 북쪽 밤하늘에 빛나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별들이 돌며 운행하듯이, 덕을 가진 지도자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자신들의 마음을 주며 따라간다. 주역에 동성상응(同聲相應)으로 같은 소리는 서로 반응한다. 사람도 비슷한 생각과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면 서로 반응하여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한 명의 소리는 약하지만 그 소리들이 함께 반응하여 집단화하면 대단한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
맹자는 인간이 호연지기를 잘 기르면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부동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대장부로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맹자는 호연지기를 의(義)를 통해 길러야 한다고 했다. 이 기운은 늘 옳음과 함께 한다. 올바르게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호연지기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권토중래(捲土重來), 잠시 치욕과 분노를 참고 미래를 기약하며 희망을 갖고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희망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절망을 끊으면 새로운 희망이 자란다. 서초패왕으로 유명한 초나라 항우는 한나라 유방과 전쟁에서 패했다. 무리한 군대 운용과 잦은 감정의 기복과 분노로 무리한 결정을 내려 패했다.

마지막 해하성 전투에서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져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인생을 마감한 항우의 큰 패착은 새로운 기회에 대한 희망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돌아온다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

일이 안 되고 도저히 답이 없다고 생각될 때 궁즉통(窮則通)을 외쳐보라. 주역에 나오는 말로 궁하면 통한다는 뜻이다. 세상에 답이 없는 경우는 없다. 문제는 답이 없다고 포기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의 변화를 궁(窮), 변(變), 통(通), 구(久)의 단계로 설명한다. 도저히 막히고 답이 없어 궁하면(窮), 변하게 되고(變), 변하면 답을 찾아 통(通)하며, 통하면 오래간다(久). 그러나 오래가면 결국 궁(窮)하게 된다. 바로 궁즉통(窮則通)의 논리이다. 강하고 센 것은 아름답지만 강한 것이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다. 강량자부득기사(强梁者不得其死), 강하고 힘세게 밀어붙이는 자는 그 온전한 죽음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택선고집(擇善固執), 최선을 다해 현명한 선택, 즉 택선(擇善)을 하였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라고 한다. 임진왜란시 조선의 역대 최대 위기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 그것을 굳게 지키며 밀고 나아가 나라와 백성을 구원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택선고집을 실천한 것이다. 이것이 강한 사람의 모델인 것이다. 고전은 인생의 거울이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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