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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강에 띄우는 아침편지 - 횡성한우 어디에 있나?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13일

↑↑ 원 재 성
본지 전무
ⓒ 횡성뉴스
소환부터 비실비실 내리기 시작한 겨울비가 3일내내 장마 비 내리듯 철모르고 내렸다. “주구장창(주야장천 晝夜長川의 횡성지역 방언) 내린 비로 지난여름보다 개울물이 더 늘은 것 같다”는 실언이 나올 정도로 겨울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상 기후임에 틀림이 없다.

2020년 새해가 된지도 벌써 열흘이 지났다. 올해도 덧없이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갈 예정인 것 같다.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남들의 신년회만 쫓아다니며 맥없이 술만 퍼 마신 것 같아 이래저래 기분이 참 더럽다.

‘난 원래 고전적이니 음력으로 새해를 맞이해야지’ 하며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뭉개진 기분은 쉽게 정리되지 않을 것 같다. 정신 차리자!!
어쨋거나!

2020년은 누차에 걸쳐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 횡성의 운명을 결정할 선거가 있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위정자를 잘못 선택해 놓는 어리석은 짓을 해 버리면 그 기간 동안은 무능한 사람에게 지배당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그동안 많은 경험을 통해 반복적으로 실습을 해 왔음을 잊어서는 절대 안되는 중요한 2020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횡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은 그동안 우리 횡성의 경제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횡성한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끝없는 내홍에도 불고하고 브랜드 가치 전국대상을 7, 8년째 유지 해오고 있다. 횡성한우는 전국의 한우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우리 횡성을 대표하고 알리는 첨병 역할을 충실이 해오고 있다.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쯤에서 횡성한우의 현주소를 면밀하고 정확이 다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횡성한우’는 횡성을 상징하는 마스코트가 아니라 횡성의 축산농가를 먹여 살리고 횡성의 외식업을 발전 시켜야 할뿐만 아니라. 부수적인 연관업체들과 함께 하며, 횡성발전을 견인해 오고 있는 실질적으로 횡성을 지탱해 가고 있는 절대적인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헌데 요즘 횡성한우의 위험을 외부에 나가면 자주 들을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의 통계에 의하면 한우거세 1+등급이상 출현율이 18개 시·군 중 7위로 한우를 전문육성하지 않는 시·군을 제외한다면 중간정도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17년, 18년, 19년의 순위를 보면 계속해서 한 계단 한 계단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소비둔화로 농가 출하 월령이 평균 30개월을 넘어 32개월에 이른다는 주장이다.

이두가지 위기만 보더라도 축산농가의 순수익은 상당히 적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무분별한 축사 증축 인·허가에 따른 민원과 2020년 3월25일부터 강화된 축산분뇨 부숙도와 정부가 권장 해오던 경축순환 농업의 일환이었던 유기질 비료의 농지 살포 규제 강화 등 축산농가의 시름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행정과 의회에서는 그동안의 축산농가 지원과 홍보의 방식을 친환경축산과 나가서는 복지축산으로 방향 전환을 위한 준비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다행이 군에서‘횡성한우 육성 5개년 기본계획 연구’ 용역을 한국산업개발 연구원에 의뢰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물이 나와 의회에 보고되면 축산전문가가 다수 포진되어 있는 우리 횡성군의회 인 만큼 면밀한 분석과 검토를 통해 우리 횡성한우의 명성에 걸 맞는 “횡성한우사양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주기를 바란다. 이제는 우리횡성 한우도 브랜드 가치만 믿고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다.

골목길의 모퉁이에 다다랐음을 인정하자 모퉁이를 돌면 어떠한 새로운 길이 있을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모퉁이를 돌아 다시 직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실에 만족해 서성이다 보면 모퉁이가 아니라 막다른 골목길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브랜드 싸움에만 총력을 솟았던 행정도, 축협도 그리고 조금은 사양관리에 소홀했던 농가들도 횡성한우가 모퉁이를 만났음을 직시하고 현명한 방법으로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 길만이 횡성한우의 명성을 유지하고 횡성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길임을 명심 또 명심하시길 2020년 새해에 빌고 또 빌어 본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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