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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111) 『 나를 사랑하는 법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14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나에게 없는 재능과 자질을 원망하지 말며, 나의 열등감을 감추지 않는 용기가 행복을 이끌어 준다. 오히려 약점과 열등감을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용기를 보이면 사람들의 태도는 달라진다.

빈틈이 없는 스펙이나 학력, 외모, 집안 등 빠지는 구석이 없는 잘난 사람 가운데 의외로 내면의 문제를 안고 사는 사람도 많다. 자신의 완벽함을 지키려는 강박증으로 신경이 날카롭고 작은 일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공격성을 보이는 것은 결국 자신의 열등감의 또 다른 표현일 수도 있다.

펠츠만 효과(Peltzman effect)가 있다. 완전한 안전장치가 위험을 부추기는 현상을 말한다. 안전하기로 유명한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방심해서 사고를 더 낸다는 것이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으면 의사결정이 더 어려워지는 장애가 발생한다.

요즈음 너나없이 자녀를 하나만 낳아 키우다 보니 부모들의 극성이 지나쳐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숙고해서 결정하지 못해서 헬리콥터 맘(자녀 주변을 헬리콥터처럼 맴돌며 자녀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며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엄마) 내지는 드론 맘(자녀의 얼굴을 직접 보며 잔소리하기 보다 문자, 메신저, SNS를 통해 자녀를 감시하고 조종하는 엄마) 현상을 가져오기도 한다.

결핍도 내 인생의 한 부분이다. 나에게 무엇이 없는 것에서 무엇이 있는가에 주목하면 행복이 성큼 다가온다. ‘아모르파티’ 즉 “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니체의 말은 약육강식의 처절한 생존 게임 현장인 밀림에서도 나무늘보는 살아남았다는 이론이다.

결핍투성이인 나무늘보는 극도의 활동을 줄여 마른 신체구조로 상대가 잡아 먹어봐도 맛이 없다는 결정적인 결핍 부족감이 생존의 비결이다. 때로는 부족함 열등감의 독이 약이 되기도 한다.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전 세계를 향해 외쳤다. “저는 어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그 어제의 나도 나입니다.

오늘의 저는 제가 만든 모든 실수들이 모여서 만들어졌습니다. 내일의 저는 지금보다 아주 조금 더 현명해질지도 모릅니다. 저는 결점이 많고 더 많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저를 끌어안으려 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더 제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변하고 있습니다.”

비교는 행복한 삶을 위해 없애야 할 1순위이다. 비교(比較)라는 말에 이미 두 자루의 비수(比)가 들어 있어서 나와 남을 칼로 베어 상처를 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의 클리프턴 회장은 주의력 결핍증이 있었다. 치명적인 약점이었지만 부모의 양육방식은 달랐다. 약점은 개선이 어렵지만 장점은 무한히 개발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들의 장점에 주목하여 훌륭하게 길러냈다.

리더십의 거장인 존 맥스 웰 박사도 리더십의 역량증진의 방법으로 장점을 강화하는데 주력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자신의 장점 개발에 75%. 새로운 배움에 20%, 약점 보완에 5% 투자를 하도록 말했다.

부부 세미나에서 배우자의 장점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처음에는 10개도 못 채워서 당황하지만 의지를 가지고 집중하면 50가지도 적어낸다.

수십 년간 같이 산 부부가 장점이라고 할 만한 것이 뭐 있겠는가 생각하지만 작은 일이라도 생각할수록 많이 떠오르게 된다. 미처 장점으로 여기지 못한 이유가 있을 뿐이다. 장점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기만 하면 수많은 장점들이 눈에 보이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나는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약함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 방법이란 바로 남들 앞에서 강해 보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있는 그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약점을 인정하고 가능한 유리하게 바꿔보자고 생각한 뒤에야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엔도 슈사쿠의 책 <나를 사랑하는 법>에서 인용한 구절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급 시킨 위대한 리더 모세에게도 열등감은 있었다. 그는 절대자의 부르심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무려 다섯 번이나 못하겠다고 물러섰다. 훌륭한 삶은 어떤 상태가 아니라 과정이다. 열등감을 수용하면 자존감은 상승하게 된다. 그것이 나를 사랑하는 법이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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